2년 넘게 "수사중"..김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 변곡점 맞나

박사라 기자 2022. 9. 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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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서 특검을 하자고 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 이게 여러 건이고 대선 이전부터, 꽤 오래전부터 불거졌던 의혹들도 있어서 정리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수사 기관들이 오랫동안 "수사 중"이라고 하면서 결론을 안 내린 것도 있고 최근에 무혐의라고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사회부 박사라 기자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역시 가장 논란이 되는 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죠?

[기자]

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은 현재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돼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자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하며, 이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있다는 건 수사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증권사 직원에게 주식 매매 권한을 모두 줬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주가 조작 몰랐다는 거죠.

검찰은 주가조작 선수들을 먼저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앵커]

최근에 생긴 거죠? 재판 중에 변수,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최근 주가조작 선수들 재판에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김 여사가 주식 매수를 승낙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걸 두고 주가조작에 적극 나선거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제기된 겁니다.

이 사건, 지난 2020년 4월에 고발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계좌주인들 중 한 명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봐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시작할 때, 오랫동안 수사 중이라고 하면서 결론을 내리고 있지 않은 사건이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이제 지금 그런 사건이고요. 그리고 허위경력 기재 의혹 이건 경찰은 얼마 전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사건이 되지 않는다며 자체적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피해가 없거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섭니다.

김 여사를 고발했던 시민단체가 검찰에 이의신청을 낸 상태입니다.

[앵커]

그리고 특검 포함된 의혹 중에, 뇌물성 후원 의혹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김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콘텐츠라는 기획사가 주도한 미술전시회에 기업들이 후원했다는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이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뒤부터 후원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래서 수입이 늘었는데 이게 뇌물 아니냐는 겁니다.

검찰이 김 여사를 서면 조사했었는데, 공소시효가 얼마 안 남았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은 먼저 무혐의 처분했고, 뇌물 의혹은 아직 수사 중입니다.

[앵커]

그리고 하나 더 따져 볼게, 최근에 나온 보석 재산 신고 논란이 있습니다. 민주당이 오늘(7일) 이걸 새로 고발했습니다. 이거는 수사 과정에서 따져볼 부분이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기자]

지난 6월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약 1억 원 상당의 보석 장신구에 대한 겁니다.

재산신고에선 찾을 수 없어 누구 것이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명 과정에서 거짓이 있었다고 고발한 건데요.

그런데 이 문제 간단치 않습니다.

단순히 거짓말인지를 봐야할게 아니라, 고가의 악세사리인만큼 김영란법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가 시작되면 김 여사의 지인이 누구인지, 빌려준 것이라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빌렸고, 대가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수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일단 빌려준 지인이 누군지 여기서부터 시작을 할 수밖에 없네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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