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전사' 전희경 정무비서관..협치될까?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실이 오늘 정무 1비서관에 전희경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임명했는데요.
전 비서관은 과거 색깔론을 내세워서 막말을 한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당을 상대로 원활한 국정 협조를 도모해야 하는 정무 비서관 자리에 적합한 인선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농단 수사가 윤석열 당시 특검 수사팀장에 의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017년 2월.
태극기 집회 단상에 오른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태극기의 힘으로 탄핵을 탄핵하자"며 윤석열 팀장이 이끌던 특검을 강하게 비난합니다.
[전희경/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2월 18일)] "촛불이 물러나고 태극기의 힘으로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한다면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특검을 특검해야 합니다."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선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난데없이 색깔론을 제기해 민주당을 자극했고,
[전희경/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7년 11월 6일)] "주사파,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 과연 그 청와대의 면면과 실력답습니다."
[임종석/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2017년 11월 6일)] "그게 질의입니까?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아주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정의당 의원들이 국회 내 한국당과 보수단체 회원들의 집회에서 폭행당한 걸 항의하는 자리에선 이렇게 쏘아붙였습니다.
[전희경/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2019년 12월 17일)] "당신들 밥그릇 늘리는 게 정의냐고! 부끄러운 줄 알아! 어디와서 제일 정의로운 척이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 당시엔 국정화 찬성론자로 각종 토론에 나서면서 '뉴라이트 전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랬던 전희경 전 의원이 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과의 협치 최일선에 나서야 할 대통령실 정무 1비서관에 임명됐습니다.
이를 두고 야당과의 협치보다는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인선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전희경 비서관이 협치에 적절한 인물이냐'는 지적에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밝혔습니다.
정무 2비서관에는 장경상 전 박근혜 후보 캠프 전략기획팀장이 임명됐고, 강인선 대변인은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잇단 낙마로 최근까지도 공석이었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규홍 현 차관이 지명됐습니다.
이로써 인적 개편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습니다.
이른바 윤핵관들이 추천한 정치권 출신 행정관들을 포함해 50여명이 대통령실을 떠났습니다.
반면 검찰 출신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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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김재환
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5909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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