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학생 돕고 싶어"..추석 맞아 10년간 모은 돈 기부한 80대

강태현 2022. 9.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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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이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10여 년간 모은 돈을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강원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80대 A씨는 동전과 지폐가 가득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를 찾았다.

A씨가 10여 년간 모아 익명으로 기부한 31만5천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 단체에 지정 기탁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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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찾아 30여 만원 전달..사회복지공동모금 단체 지정 기탁 예정
80대 어르신이 경찰서에 들고 찾아온 돈 [철원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철원=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80대 노인이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10여 년간 모은 돈을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강원 철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80대 A씨는 동전과 지폐가 가득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들고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를 찾았다.

A씨는 경찰관에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데 써달라"는 말과 함께 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경찰관님, 추석에 불우 청소년들에게 나눠주면 좋을 것 같아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A씨가 10여 년간 모아 익명으로 기부한 31만5천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 단체에 지정 기탁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쓰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직업 등 개인정보가 알려지는 것을 꺼려 밝히기 어렵다"며 "힘겹게 모은 돈을 기부하신 어르신의 선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80대 어르신이 경찰서에 들고 찾아온 돈 [철원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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