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잔수·해리스 연달아 방한.. 연휴 이후 한반도서 '외교 각축전'

서영준 2022. 9. 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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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뒤 한반도에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연이어 방한을 앞두고 있어서다.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할 경우 한미 양측은 IRA 관련 논란을 잠재우는데 우선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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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 부통령. 뉴시스
리잔수 中 상무위원장. 연합뉴스
추석 연휴 뒤 한반도에서 미국과 중국의 외교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연이어 방한을 앞두고 있어서다.

7일 정치권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오는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다. 리 상무위원장은 한국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최고위층 인사다. 현재 양국은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초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 강하다. 박 전 의장은 당시 리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방중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국회의장 회담 이후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한중 정상회담 개최 논의가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면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에 이어 이달 말쯤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양국 간에 조율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7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 뒤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미 대통령이나 부통령은 그동안에도 아시아 방문 때 한국과 일본을 함께 찾는 게 관례였다. 미국 현직 부통령 방한은 2017년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 이후 4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미동맹 강화를 외교 분야 최우선 과제로 꼽아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역대 최단기간인 취임 1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 한국 전기자동차 업계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할 경우 한미 양측은 IRA 관련 논란을 잠재우는데 우선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을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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