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민방위복 둘러싼 볼멘소리' 보도에 이재명 "교체보다 급한 민생사안 많은데"

김동환 2022. 9. 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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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민방위복 바꾸는 것보다 더 급한 민생사안이 많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시 행안부는 "그간 지적 사항과 현장 요구를 반영해 기능성과 현장 활동성이 강화된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의 복제 개편을 추진해왔다"며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민방위 업무관계자 그리고 엠제트(MZ)세대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외국의 민방위복 활용 실태를 연구·분석해 복제 개선에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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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새 민방위복 둘러싼 일선 공무원 반응 보도 공유 후 "급한 민생사안 많은데"
행정안전부, 17년 만에 민방위복 개편.."방수와 난연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 제기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에서 네번째)가 7일 오전 태풍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민방위복 바꾸는 것보다 더 급한 민생사안이 많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윤석열 대통령의 청록색 민방위복 착용을 두고 일부 공무원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며 ‘민방위복이 변경되면 자비로 구매해야 하는 직원도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한 뒤 이같이 반응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민방위복 기능성과 현장 활동성 강화, 색상·디자인 개선 등을 위해 국민 의견 수렴을 실시한다며 ▲방수·난연 등 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이 취약하다는 지적 ▲용도·계절에 따라 복장을 구분하는 외국과 달리 노란색(라임) 근무복을 획일 착용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의 지속 제기를 17년 만의 개편 배경으로 밝혔었다. 현재의 민방위복은 2005년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제작됐으며, 각종 비상상황과 재난현장 등에서 착용해오고 있다.

당시 행안부는 “그간 지적 사항과 현장 요구를 반영해 기능성과 현장 활동성이 강화된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의 복제 개편을 추진해왔다”며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민방위 업무관계자 그리고 엠제트(MZ)세대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외국의 민방위복 활용 실태를 연구·분석해 복제 개선에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을지연습에서 중앙부처·광역 자치단체 필수요원 위주로 시범 적용한다던 행안부 계획에 따라 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청록색 민방위복을 입고 참석했다. 윤 대통령 등이 입은 민방위복은 행안부가 민방위복 개편을 위해 마련한 5개 색상 시제품 중 한 종류로 왼쪽 가슴에는 평화·시민보호를 상징하는 국제민방위 마크(오렌지색 바탕에 청색 삼각형)에 한국적 요소를 결합한 로고가, 왼쪽 팔에는 태극기가 박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집중호우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가장 먼저 새 민방위복 시제품 중 하나인 남색 제품을 입었다.

행안부는 설문조사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새 민방위복 색상과 디자인을 결정한다. 민방위 복제 운용 규정 등 관련 법령 개정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새로운 민방위복 도입 이후에도 기존 민방위복과 병용해 점진적으로 교체, 일시전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태풍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던 중 현장을 찾은 이철우 경북지사(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와 인사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이날 노란색 민방위 점퍼에 파란색 장화 차림으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의 피해 상황을 점검한 이 대표는 이강덕 포항시장에게서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후, 정부가 검토 중인 ‘포항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신속한 선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수 야당으로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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