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전쟁 협력 감독 영화는 상영 안 해..러시아 일부 제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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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영화계의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답했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7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에서 러시아 영화의 상영 여부에 대해 "러시아 영화가 한 편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전쟁과 관련해 많은 국제 영화제들이 공동전선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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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영화계의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답했다.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는 7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기자회견에서 올해 영화제에서 러시아 영화의 상영 여부에 대해 "러시아 영화가 한 편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전쟁과 관련해 많은 국제 영화제들이 공동전선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일정 제재를 가지고 있지만, 무조건 러시아 영화를 틀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저희 역시도 그런 스탠스는 아니다"라며 "다만 러시아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규모의 사절을 보내거나, 국가관을 연다거나, 국가에서 지원하는 일종의 국책영화들에 대해서는 선정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도 "지난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모든 러시아 영화를 제재한 것은 아니며, 러시아 영화 '차이콥스키의 아내'는 경쟁 부문에도 상영됐다"라며 "전쟁에 협력하는 감독들과 국책영화는 상영하지 않고, 예술적, 독립성을 작품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7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이란)이며, 폐막작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일본)다.
올해 BIFF는 공식 초청작 71개국 243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으로 총 354편을 상영한다. 지난해 제26회 BIFF는 사회적 거리두기 형태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이에 거리두기 없이 좌석을 100% 사용하며, 개·폐막식과 이벤트, 파티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또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아시아영화 지원프로그램도 전면 재개하고 총 13편을 지원한다.
이번 영화제에는 국내외 주요 영화인들이 참여한다. 배우 양조위(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이병헌, 변영주, 김지운, 이준익(온스크린 '욘더'), 윤가은(선재상 심사위원), 알랭 기로디(갈라프레젠테이션 '노바디즈 히어로'), 피에트로 마르첼로(갈라프레젠테이션 '스칼렛'), 고레에다 히로카즈(아이콘 '브로커'), 츠마부키 사토시(폐막작 '한 남자') 등이 부산을 찾는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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