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울산 실종자 숨진 채 발견..사망자 11명으로 늘어
경주서도 1명 숨져..11명 사망·1명 실종·3명 부상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 6일 울산에서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기준 '힌남노' 영향으로 총 11명이 사망(포항 9명·경주 1명·울산 1명)하고 1명이 실종(포항 1명)됐다. 부상자는 3명(포항 2명·경기 1명)이다.
이날 오전 11시 현황에 비해 사망자가 1명 늘고 실종자는 1명 줄었다. 지난 6일 오전 1시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음 남천교 하부 하천에서 실종됐던 20대 남성이 이날 낮 12시53분쯤 울산 태화강 하부 난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로 일행 5명과 함께 하천에서 발을 담그고 놀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포항시에서는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포항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침수로 인해 차량을 빼러 갔던 9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이 전날 밤샘 구조작업을 펼쳐 모씨(39·남)와 김모씨(52·여) 등 2명이 극적으로 생환했으나 나머지 7명은 결국 숨졌다.
김씨와 지하주차장에 있던 김모씨의 아들은 김씨 구조 후 숨진 채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앞서 포항의 다른 아파트인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실종된 6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전날 오전 7시57분쯤에는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A씨(75)가 딸, 남편(80)과 함께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경주시 진현동의 한 주택에선 내부로 밀려온 흙더미에 80대 여성이 매몰돼 숨졌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전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일본 삿포로 서북서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기상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한편 이에 중대본은 전날 오후 9시부로 태풍 대처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하고 중대본 비상단계를 3단계에서 1단계로 조정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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