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태안에 국내 최대 규모 드라이빙 센터 개관
현대자동차그룹이 7일 충남 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센터를 열었다. 이름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로 드라이빙 체험 시설과 주행시험장이 결합된 구조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김태흠 충남지사,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 센터는 ‘미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아시아 최대 규모, 최고의 주행 코스가 방문객들에게 혁신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대상 프로그램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연간 1만5000명이 체험할 수 있는 규모다.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126만㎡(38만평) 규모다.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 위치하고 있다. 지상 2층·1만223㎡(3천92평) 규모의 고객 전용 건물도 갖추고 있다.
주행 체험 시설은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제동 코스, 가혹한 조건의 마른 노면 서킷, 젖은 노면 서킷, 고속주회로, 짐카나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주행 코스, 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 젖은 원선회 코스, 킥 플레이트 코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위한 경사로·자갈·모래·범피·수로를 갖춘 오프로드 코스 등이다.
짐카나는 평탄한 노면에 러버콘 등으로 코스를 만들고 여러 드라이빙 기술을 체험하는 코스다. 드리프트는 코너를 돌 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게 하는 운전 기술을 말한다. 킥 플레이트 코스에서는 노면에 금속판을 놓아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활용해 고객들이 자사 차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 드라이버가 교육하는 기초부터 고난도 테크닉 드라이빙 교육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고객 라운지, 강의실, 신차와 콘셉트카 전시공간, 서킷 형태로 달려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 체험 공간 등도 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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