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 통했나..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보상금 '500억' 받는다

박선우 객원기자 2022. 9. 7. 1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광훈 담임목사가 소속된 사랑제일교회가 철거 보상금 500억원을 받게 됐다.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조합)은 7일 서울 성북구 아리랑힐호텔동대문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측에 보상금 500억원(공탁금 85억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앞서 서울시 측이 책정한 보상금 82억원의 약 7배인 563억원을 요구해 온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 보상급 500억원 지급 안건 가결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전광훈 목사 ⓒ 연합뉴스

전광훈 담임목사가 소속된 사랑제일교회가 철거 보상금 500억원을 받게 됐다.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조합)은 7일 서울 성북구 아리랑힐호텔동대문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측에 보상금 500억원(공탁금 85억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총 423명의 조합원 중 357명이 참석, 61.9%에 해당하는 221명이 보상금 지급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2004가구 규모의 아파트,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 또한 1516가구(임대 포함)에 달하는 규모다.

장위10구역 재개발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앞서 서울시 측이 책정한 보상금 82억원의 약 7배인 563억원을 요구해 온 바 있다. 법원이 150억원 상당의 보상금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이또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명도소송을 내 전부 승소했다. 명도소송이란 부동산의 권리자가 점유자를 상대로 점유 이전을 구하는 소송을 뜻한다. 조합이 강제철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나 곧 교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조합이 총 6차례에 걸쳐 명도 집행을 시도했으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육탄 저지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조합은 교회 부지를 제외한 채 재개발을 단행한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장위10구역은 거주민 이주가 완료됐으며, 시설물 또한 교회를 제외하곤 철거 상태다. 그러나 정비계획 수정, 인허가 절차 재시작 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 손해액이 보상금 지급액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보상금 지급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