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 "연말까지 고강도 마약 단속 실시.. 뿌리뽑겠다" 경고

정용부 2022. 9. 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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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자의 길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부산 경찰이 마약범죄 단속에 나서 백여 명을 붙잡았다.

부산경찰청은 '마양범죄 근절 활동추진단'을 구성해 8월 한 달간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사범 102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다크웹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상자산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 방식이 등장하면서 20~4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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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 “처음에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자의 길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부산 경찰이 마약범죄 단속에 나서 백여 명을 붙잡았다. 최근 다크웹(Dark Web) 등을 통한 비대면 마약 거래 방식이 활개를 치면서 젊은 층 사이 급속히 확산된 영향이다. 경찰은 올 연말까지 전방위 단속활동을 벌여 마약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산경찰청은 ‘마양범죄 근절 활동추진단’을 구성해 8월 한 달간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사범 102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연령별로 20대가 41명, 30대가 24명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10대도 3명이나 됐다. 거래방식은 인터넷 매매가 37명이다. 투약장소는 유흥업소·모텔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17명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다크웹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상자산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 방식이 등장하면서 20~4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크웹은 일반 웹브라우저가 아닌 특수한 프로그램으로만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 모든 접속 과정은 데이터 암호화와 함께 이뤄져 인터넷주소(IP)를 추적할 수 없어 익명성이 보장된다. 다크웹이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통로라면 가상자산은 다크웹 내 기축 통화로 자리 잡고 있다. 즉, 마약을 구매하려는 이는 다크웹을 통해 공급처를 물색하고 이를 비트코인 등의 가상자산으로 결제를 하는 구조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러한 마약류 거래 및 투약으로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4713명에 달한다.

이에 경찰은 올해 마약사범근절 합동추진단을 편성하고 올해 12월 31일까지 집중단속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럽·유흥업소 내 마약류 유통·투약 행위부터 주요 마약 공급 루트인 SNS,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거래, 외국인 및 공·항만을 이용한 밀반입 행위, 마약류 제조 행위 등 전방위적 단속활동으로 마약 사범을 뿌리뽑는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본청 마약범죄수사계와 국제범죄수사계를 비롯해 일선 경찰서 마약전담팀 위주로 구성됐다. 거기다 112·정보·외사 등의 비수사부서까지 가세해 마약 관련 첩보 수집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방본부와 지자체와의 합동단속으로 병·의원에서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실태를 파악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누구나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처음에 호기심으로 접하였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자의 길로 빠져들 수 있다”라면서 “특히 20~30대 젊은 세대들에게 마약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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