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땐 괜찮았다"..포항 아파트 관리소장의 항변

이준태 기자 2022. 9. 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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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포항을 강타하자 해당 지역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차량 이동 권유' 방송으로 9명의 실종자를 낳는 등 화를 키웠다는 지적에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은 "내가 바보냐"라며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경북 포항 남구 인덕동 W아파트 참사와 관련해 A 소장은 지난 6일 오전 4시쯤 "102동 유치원 놀이터 쪽에 주차된 차량은 이동해달라"며 "지하주차장은 괜찮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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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포항을 강타하자 해당 지역 소재 W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실종자 9명을 낳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아파트 관리소장은 "내가 바보냐. 물 들어오는데 차 빼라 하게. 방송 땐 괜찮았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은 힌남노로 침수된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의 모습. /사진=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북 포항을 강타하자 해당 지역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차량 이동 권유' 방송으로 9명의 실종자를 낳는 등 화를 키웠다는 지적에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은 "내가 바보냐"라며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경북 포항 남구 인덕동 W아파트 참사와 관련해 A 소장은 지난 6일 오전 4시쯤 "102동 유치원 놀이터 쪽에 주차된 차량은 이동해달라"며 "지하주차장은 괜찮다"는 내용의 안내 방송을 진행했다. 7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A 소장은 방송 후 폭우를 뚫고 주변 상황을 살피고자 순찰에 나섰고 이날 오전5시20분쯤 다시 방송해 "지하주차장에도 물이 찰 수 있으니 지상으로 옮겨달라"는 취지로 방송을 했다.

방송 직후인 이날 오전 5시50분쯤부터 인근 하천인 냉천이 폭우에 흘러 넘쳤다. 냉천은 아파트 정문과 약 150m 거리에 있는 하천이다. 힌남노가 쏟아부은 폭우로 범람한 냉천의 물은 순식간에 지하 주차장으로 들이친 것으로 전해졌다.

A 소장은 지난 6일 오후 언론 인터뷰에서 "물이 범람해서 넘어들어오는 천재지변인데 방송을 해서 사람들이 물에 잠겼다"고 자책하면서도 "내가 바보냐. 물 들어오는데 차 빼라고 방송하게"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방송할 때는 괜찮았다. 지하주차장의 배수펌프와 모래사장이 잘 작동됐다"며 "지하주차장이 침수될 위험이 없기에 내가 방송을 한 것"이라고 했다.

A 소장은 하천에서 범람한 물로 삽시간에 침수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 소장은 "방송했을 땐 정상적으로 배수펌프 등 작동이 원활했고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물이 넘쳐 들어온다는) 생각은 못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을 하더라도 주민들이 내려오려면 10분에서 20분 걸리지 않냐"며 "그 사이에 물이 찼다. 저도 정말 통탄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6일 오전 7시41분 쯤 119에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기 위해 나갔던 주민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는 신고 전화가 이어졌다. 차량을 이동시키기 위해 이동한 이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관리사무소 안내 방송 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침수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당시 차량 120여 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지난 6일 오후 8시15분쯤 지하 주차장에서 전모씨(남·39)를 구조했다. 전씨는 실종된 지 14시간여 만에 실종자 중 처음으로 구조됐다. 뒤이어 이날 오후 9시41분쯤 김모씨(여·52)도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생존자는 2명으로 늘었다. 다만 실종자 9명 중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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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태 기자 jun_elija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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