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고 우리에게 와라".. 美, 7조원 반도체 투자처 가로챘다

서진주 기자 2022. 9. 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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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 투자를 검토하던 대만의 주요 반도체 업체를 설득해 미국 투자를 이끌어 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나 레이먼도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 유력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첨단 산업을 지키기 위해 자신과 상무부가 해왔던 일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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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하는 법을 시행 중인 가운데 한국 투자를 고려하던 대만의 반도체회사를 설득해 미국 투자를 이끌어 낸 사실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발언하는 지나 레이먼도 미국 상무장관.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한국 투자를 검토하던 대만의 주요 반도체 업체를 설득해 미국 투자를 이끌어 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나 레이먼도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 유력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첨단 산업을 지키기 위해 자신과 상무부가 해왔던 일들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2월 대만의 반도체 업체인 글로벌웨이퍼스가 50억달러(약 6조8975억원) 규모의 독일 투자 계획을 포기하고 대안을 찾기 시작하자 글로벌웨이퍼스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글로벨웨이퍼스는 세계 3위의 웨이퍼 생산업체다.

당시 도리스 수 글로벌웨이퍼스 최고경영자(CEO)는 레이먼도 장관에게 "미국의 보조금이 없다면 건설비가 3분의1 수준인 한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말했다. 이에 레이먼도 장관은 "우리는 그 계산이 잘 되도록 하겠다"고 설득했다.

이후 글로벌웨이퍼스는 "텍사스주 셔먼에 50억달러 규모의 신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대만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 공장은 최대 1500명을 고용하고 매월 120만개의 웨이퍼를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발효한 '인플레이션 감소법' 내 전기차에 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조항을 넣었다. 그러나 한국산 전기차는 해당 조항에서 제외해 한미 사이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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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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