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주차장, 심정지 발견 7명으로 늘어.. 1차 수색 종료

이승규 기자 2022. 9. 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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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는 2명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소방, 해병대, 해경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팀이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 수색한 뒤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경북 포항 주차장 침수 현장에서 실종자 9명이 발견됐다. 이중 2명이 생존했고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차를 옮기러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실종됐다. 사고 당시 처음 119에 신고 접수된 실종자는 7명이었지만 2명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차 수색을 종료하고 2차 수색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는 7일 오전 7시 3분부로 포항 인덕동 지하주차장 내 1차 수색을 종료했다. 1차 수색 결과 발견된 실종자는 총 9명이다. 생존자는 남성 전모(39)씨와 여성 김모(52)씨 등 2명이다. 이들은 지하주차장 내 에어포켓 등 호흡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한 결과 14~15시간 이상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씨 등 2명을 제외한 7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들 7명은 65세 여성 권모씨, 71세 남성 남모씨, 50대 여성 허모씨, 50대 남성 홍모씨, 20대 남성 서모씨, 10대 남성 김모군, 70대 남성 안모씨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6시 30분쯤 “(태풍이 오고 있으니)지하주차장 내 차를 이동하라”는 아파트 안내 방송을 듣고 집을 나선 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1차 수색 종료 후 즉시 2차 수색에 돌입했다. 기존에 수색대원들이 수차례 일렬로 서서 걸으며 차량 아래까지 훑는 저인망식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진흙이 굳어 미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지점이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방 관계자는 “1차 수색 종료 시점에서 지하주차장 배수율은 70% 정도”라면서 “남은 물을 다 빼내고 끝까지 수색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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