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중 납치당한 美 4조원 상속녀, 나흘 만에 시신으로 발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테네시주의 멤피스대학교 인근에서 조깅을 하던 중 납치돼 차량에 태워졌던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멤피스 경찰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 엘리자 플레처(34)가 납치된 지 3일 만인 지난 5일(현지시간) 피랍 현장으로부터 20여분 떨어진 곳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플레처가 납치된 지점 인근에서 발견한 샌들 한 짝으로부터 DNA를 채취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납치당한 엘리자 플레처로 신원 확인
용의자 클레오사 앱스턴, 동종 납치 범행 전과
"정보 제공자에게 5만 달러"..가족들 노력 수포로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미국 테네시주의 멤피스대학교 인근에서 조깅을 하던 중 납치돼 차량에 태워졌던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건 발생 나흘 만이다.
멤피스 경찰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 엘리자 플레처(34)가 납치된 지 3일 만인 지난 5일(현지시간) 피랍 현장으로부터 20여분 떨어진 곳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날인 6일 BBC 등 외신은 경찰의 말을 인용해 "해당 시신이 엘리자 플레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엘리자 플레처가 납치되던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그는 오전 4시쯤 멤피스 주립대 캠퍼스 근처를 조깅하고 있었다.
이때 검은색 SUV 차량이 그의 옆을 지나가던 중 한 남성이 플레처를 향해 빠르게 달려들었고, 그를 차량 조수석에 강제로 태우고 사라졌다.
이틀 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CCTV에 찍힌 SUV 차량을 특정한 뒤 용의자 클레오사 앱스턴(38)을 체포했다.
경찰은 플레처가 납치된 지점 인근에서 발견한 샌들 한 짝으로부터 DNA를 채취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아울러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의 샌들을 신고 있는 플레처의 모습이 한 극장 CCTV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용의자 앱스턴은 지난 2000년 6월에도 납치 범행을 저질러 2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년을 복역한 뒤 2020년 말에 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플레처는 글로벌 종합 물류·유통 회사인 오길(Orgill) 주식회사의 상속인이자 조부 조셉 오길 3세의 손녀다.
오길의 기업가치는 2020년 기준 약 32억달러(원화 약 4조3600억원)로 추정되며, 포브스 미국 민간기업 순위 14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자사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연간 30억달러(원화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플레처의 가족은 플레처의 실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5만 달러(원화 약 6800만원)을 사례하겠다고 전했다. 일가는 성명을 통해 "플레처의 무사 귀환을 기대한다"며 "우리의 노력이 범인을 체포하는 것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막내딸 '엄청난 꿈' 1만원에 산 아빠, 5억 복권 당첨 - 아시아경제
- "푸바오는 순둥이였네"…중국서 판다 2마리 사육사 공격 '섬뜩' - 아시아경제
- "한국에서 이런 일이"…다섯걸음 앞에서 명품백 들고 튀었다 - 아시아경제
- "너무 화나 눈물났다"…카라 강지영, 경찰 민원실서 뭘 봤기에 - 아시아경제
- "제발 결혼하세요"…5박 6일 크루즈까지 보내준다는 이곳 - 아시아경제
- 장갑끼고 간장게장 '쩝쩝' 외국인은?…파주서 목격된 엑스맨 '매그니토' - 아시아경제
-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줄을 서시오" - 아시아경제
- 하이브 "민희진, 무속인 경영 코치로 어도어 운영·뉴진스 론칭" - 아시아경제
- 잠시 쉴 틈도 없는 치매 보호자…'하루 1만원' 내고 휴가 보내줄도 알아야[노인 1000만 시대]⑥ -
- 옆나라 흉작에 금테두른 '김밥'…6000원 주고 사먹게 될 줄이야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