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분양, 12억까지 치솟았지만..4억 떨어져 8억에 팔아도 '남는 장사'

김현주 2022. 9.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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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동탄신도시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분양을 받았던 이들이 최근 '헐값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산척동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전용면적 84㎡(3층)은 지난달 8억원에 손바뀜했다.

전 집주인인 40대 A씨는 지난 2016년 이 아파트를 4억3280만원에 분양받았다.

그 또한 직전 신고가 대비 4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인 8억5000만원에 아파트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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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에 매도? "손해보는 장사 아니다"
뉴스1
수년 전 동탄신도시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분양을 받았던 이들이 최근 '헐값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산척동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전용면적 84㎡(3층)은 지난달 8억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면적 최고가는 지난해 9월 거래된 12억1700만원(24층)이다. 약 1년 만에 4억원 이상 하락한 가격에 팔린 것이다.

전 집주인인 40대 A씨는 지난 2016년 이 아파트를 4억3280만원에 분양받았다. 2019년 3월 입주한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35만원이었다.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46대 1, 최고 10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같은 면적 25층 매물 매도에 나섰던 30대 B씨도 4억6729만원에 분양을 받았다. 그 또한 직전 신고가 대비 4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인 8억5000만원에 아파트를 팔았다.

최고가인 12억원에 매도했다면 '8억원 로또'였겠지만, 8억원 수준에 팔았어도 시세 차익을 4억원가량 거둔 셈이다. 2019년 3월 입주 후 3년 반 만에 가격이 분양가의 두 배 이상 급등하며 억 단위 급매가 나온 것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값이 최근 몇 년 사이 급등했기 때문에, 그 전에 분양 받은 이들은 지금 보기엔 헐값이라도 손해는 보지 않고 팔 수 있다"며 "집값 하락이 가팔라질 것으로 판단한 경우 회복기를 기다리는 대신 털고 가는 것을 택한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4.33%로 경기도에서 가장 하락 폭이 크다. 전국 규제지역 기준으로 세종(-6.33%), 대구 수성(-4.55%)에 이어 세번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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