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 실종자 5명 구조..2명 생존·3명 심정지 추정(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 신고된 주민 등 5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5명 가운데 39세 남성 A씨와 51세 여성 B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애초 실종 신고된 7명 중 생존 상태로 구조된 2명 이외에 나머지 5명을 찾기 위해 지하 주차장 배수 작업과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항=연합뉴스) 이승형 김선형 박세진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 신고된 주민 등 5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5명 가운데 39세 남성 A씨와 51세 여성 B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애초 실종 신고된 7명의 명단에 포함된 이들로 14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구조된 5명 가운데 나머지 50대 여성 1명과 60대 여성 1명, 70대 남성 1명은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3명이 애초 실종된 명단에 있는 이들이 아닌 추가 발견자라고 밝혔다.
당국은 애초 실종 신고된 7명 중 생존 상태로 구조된 2명 이외에 나머지 5명을 찾기 위해 지하 주차장 배수 작업과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7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최초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배수 작업과 수색 작업을 하다가 이날 오후 8시 15분께 생존한 A씨를, 오후 9시 41분께 생존한 B씨를 각각 구조했다.
A씨는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구조됐다.
구조대 관계자는 "A씨가 스스로 위에 파이프를 잡고 헤엄치며 나왔고 맨눈으로 보여서 구조했다"며 "추측건대 물이 차 있었어도 내부에 숨을 쉴 수 있는 버블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발견 장소는 지하 주차장 내 에어포켓으로 추정됐다.
B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명료하고 저체온증 증세를 보이는 상태였다.
B씨는 지하 주차장 상부에 있는 배관 위에 올라타고 엎드려 있다가 수색 대원들에게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대원들이 보트로 들어가 검색하는 중에 천장에 달린 배관 위에 올라타 엎드려 있는 B씨를 구조해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구조대원들을 대거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 오후 10시 3분에서 9분 사이에 기존 실종자 명단에 없는 3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관계자는 "의식이 없는 3명은 모두 차 밖에서 램프 ㄱ자 구조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침수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차량 120여 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이들 주민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지하 주차장에 물이 거세게 들어차면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sunhyung@yna.co.kr, psjpsj@yna.co.kr, har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정원 요원 2명 네팔서 공무 중 산사태로 숨져 | 연합뉴스
- 文부녀 차량 2대 최소 11차례 과태료 부과…체납해 압류 처분도(종합)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40대 엄마, 5살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상암 잔디 논란'에…축구스타 린가드 국감 참고인 채택 | 연합뉴스
- 길 걷던 40대, 머리 위로 떨어진 전선에 감전 | 연합뉴스
- 김용현 국방, 국감서 "군복 입고 할 얘기 못 하면 더 X신"(종합) | 연합뉴스
- 교통사고 현장서 시민 구조한 고성군청 공무원…구조 직후 '펑' | 연합뉴스
- 검찰, "딸이 스스로 학위 반납" 조국 발언 선거법위반 무혐의 | 연합뉴스
- 검찰, 술취해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 교수 실형 구형 | 연합뉴스
- 배우 이영애가 열린공감TV 고소한 사건, 서울고검이 직접 재수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