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재 회의서 '핵심 기술' 난관 돌파 총력전 결의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한 거국적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6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전면개혁심화위원회(이하 위원회) 제27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시장경제 조건 아래 중대한 핵심 기술에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적 체제를 완비하는 데 대한 의견'을 심의해 통과시켰습니다.

회의에서 시 주석은 "중대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당과 국가의 지도력을 강화하고, 시장 메커니즘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 전략적 수요를 둘러싸고 혁신 자원을 최적화해 배치하고, 국가 전략 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과학기술의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체계적 능력을 대폭 향상시켜 몇몇 중요한 영역에서 경쟁 우위를 형성하고,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중대한 핵심 기술의 난관 돌파를 위한 구가적 체제를 완비하고 정부와 시장, 사회를 유기적으로 결합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국가의 산업·경제·안보와 관련된 몇몇 중점 분야 및 중대 과업을 타깃삼아 주된 공격 방향과 핵심기술의 돌파구를 명확히 하고, 선도적 우위를 가진 핵심 기술과 미래 발전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위원회는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핵심기술에서의 난관 돌파를 강조한 것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과 같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승부처가 될 영역에 대한 국가적 역량 투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 관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영역에서의 기술 자립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