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더니 뒤끝 "맨유는 英 선수만 쓰려고 해"..매과이어 저격?

2022. 9. 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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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릭 바이(28, 마르세유)는 원소속팀 맨유에 서운함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바이는 6일(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즈’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선수만 기용하려는 정책을 버려야 한다.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줘야 한다. 선수단에게 경쟁 동기부여를 줘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맨유는 몇몇 선수들만 경기에 출전시킨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를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에서 바이와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는 해리 매과이어뿐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 바이는 4경기, 매과이어는 30경기 출전했다.

바이는 다른 구단을 예로 들며 맨유를 비판했다. 그는 “첼시나 다른 빅클럽들은 이런 식으로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 맨유의 일부 선수들은 선발 출전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 점이 맨유를 약해지게 만든다”고 쏘아붙였다.

바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프랑스 마르세유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마르세유는 바이 외에도 옛 맨유 공격수인 알렉시스 산체스를 비롯해 마테오 귀앵두지, 파우 로페스, 젱기즈 윈데르,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등을 이번에 영입했다.

주전에서 밀려 쫓겨나듯 맨유를 떠난 바이는 “지난 시즌이 끝나기 직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와 계약하려고 왔을 때 잠시 그와 대화를 나눴다. 텐 하흐 감독은 내게 ‘팀에 남아달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맨유에서 출전을 기다리기 싫었다. 매주 경기에 뛰고 싶어서 임대 이적을 결심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텐 하흐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다.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맨유가 다이나믹하게 바뀌길 바란다”고 응원하며 “맨유에서 좋은 추억이 많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 부임한 뒤 첫 번째로 영입한 선수가 바로 나다. 덕분에 우승도 여러 번 했다. 그 후에 출전 기회가 들쭉날쭉해서 맨유를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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