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과 가스 대금 루블·위안화로 지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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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가스 공급 대금을 달러에서 루블·위안화로 대체하기로 중국과 계약했다고 6일(현지 시각) 밝혔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 이후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루블화로 대금을 지급하도록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계약 위반을 이유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올해 초 중국과 375억 달러(약 51조6000억원) 규모의 가스 공급 연장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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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가스 공급 대금을 달러에서 루블·위안화로 대체하기로 중국과 계약했다고 6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을 발표하면서 가스프롬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쌍방에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번 계약으로 계산이 단순해질 것”이라며 “다른 회사에 모범 사례가 되는 동시에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한 추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프롬은 계약의 구체적 내용이나 실제 적용 시기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고자 달러·유로화 의존도를 줄이고 루블화 가치를 높이려는 러시아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 이후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루블화로 대금을 지급하도록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계약 위반을 이유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2019년 말부터 길이 2200㎞의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가스관의 개통에 대해 “세계 에너지 시장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모두에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올해 초 중국과 375억 달러(약 51조6000억원) 규모의 가스 공급 연장 계약을 맺었다. 중국에 대한 일간 가스 공급량도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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