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지하주차장서 스티로폼 위 13시간 버텨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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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7명이 실종된 가운데 1명의 실종자가 생존상태로 구조됐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1분께 포항시 남구의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15분께 실종된 7명 중 B(39)씨를 생존 상태로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가 생존상태로 구조되자 실종자 가족들이 본인의 가족인지 확인하려고 입구에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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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7명이 실종된 가운데 1명의 실종자가 생존상태로 구조됐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1분께 포항시 남구의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뉴시스]이바름 고여정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7명이 실종된 가운데 1명의 실종자가 생존상태로 구조됐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1분께 포항시 남구의 A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아파트 1, 2차 주민들인 이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15분께 실종된 7명 중 B(39)씨를 생존 상태로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B씨는 스티로폼을 타고 침수된 지하주차장 물속에 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신고 12시간 반에 극적으로 구조된 것이다.
B씨가 생존상태로 구조되자 실종자 가족들이 본인의 가족인지 확인하려고 입구에 몰려들었다.
B씨가 생존상태인 것을 확인한 이웃 주민들은 안도의 함성과 함께 박수를 치기도 했다.
다른 실종자 가족들은 나머지 실종자들도 주차장내 B씨와 같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실종자 가족 C씨는 "살아있는 걸 보니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아버님'을 외치며 생존자를 확인했다가 자신의 가족이 아닌 것을 확인하자 더욱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소방 당국은 현재 인력 69명, 장비 29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아파트 배수 작업은 진행 중이며 오후 7시 기준 배수율 40%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ight@newsis.com, rud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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