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에 천년고도 경주도 곳곳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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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신라 천년고도인 경북 경주시에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진현동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개인 주택 안으로 토사와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넘어진 가구에 A(87ㆍ여) 씨가 깔려 숨졌다.
경주시는 공무원과 봉사단체 회원 등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긴급 복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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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 [촬영 손대성]](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9/06/yonhap/20220906180822683mrav.jpg)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신라 천년고도인 경북 경주시에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진현동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개인 주택 안으로 토사와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넘어진 가구에 A(87ㆍ여) 씨가 깔려 숨졌다.
또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주택 350채와 농경지 800㏊가 물에 잠겼다.
물이 빠지고 피해 조사가 이어지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후 5시 현재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 29건, 도로 사면 유실 25건, 하천 호안 붕괴 35건, 도로 붕괴 14건, 임시 가교 붕괴 1건(신당천 물천교) 등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강동면 왕신저수지가 오전 한때 붕괴 위험을 보여 하류 주민 80명이 대피했다가 정오께 귀가했고, 내남면 이조리 하천이 범람해 주민 60세대, 11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건천읍 송선저수지 범람으로 하류 주민 15세대, 30여 명이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문화유산도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에서는 식당 1곳이 침수 피해를 봤고 마을 내 담벼락이 일부 무너졌다.
이차돈 순교와 관련된 경주 백률사에는 인근 계곡에서 토사가 밀려와 석불상이 있는 마당을 뒤덮었다.
무령왕릉 뒤쪽 고분군에서는 호우로 잔디가 벗겨져 군데군데 생채기가 생겼다.
토함산 석굴암 진입로는 인근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한때 도로를 뒤덮었다.
경주시는 공무원과 봉사단체 회원 등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긴급 복구를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태풍 피해액이 130억 원에 달하고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추석 연휴 전까지 응급복구를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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