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發 침수차 8대 선의로 견인한 '아쿠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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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록적 폭우로 강남역이 침수되자 인근 하수로 쓰레기를 치우고 홀연히 사라져 '강남역 슈퍼맨'으로 불린 남성에 이어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침수된 차량 8대를 견인한 시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향해 소형차, 중형차, 수입 외제차 등 하루 동안 8대의 차량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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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마음 누구보다 잘 이해..지나칠 수 없었다"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달 기록적 폭우로 강남역이 침수되자 인근 하수로 쓰레기를 치우고 홀연히 사라져 ‘강남역 슈퍼맨’으로 불린 남성에 이어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침수된 차량 8대를 견인한 시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구씨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 일을 쉬었다.
구씨는 3~4년 전부터 흙, 모래, 자갈이 깔린 산과 계곡 등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취미로 시작했다. 큰 바퀴와 각종 장비를 싣은 구형 캘로퍼를 타고 경주시내를 1시간여 순찰한 끝에 형산강 옆 나정교삼거리 복개도로에서 첫 침수 차량을 발견했다.
그는 ‘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향해 소형차, 중형차, 수입 외제차 등 하루 동안 8대의 차량을 견인했다.
그는 ‘대가 없이 선의를 베푼 이유’에 대해 “나도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고 운전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차량이나 운전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프로드 동호회에서 서로 돕는 일이 습관처럼 몸에 밴 것 같다”며 “이런 재해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만, 또 일어난다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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