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처럼 전 세계 사랑받길"..유재석의 K-예능 '더 존'

박정선 기자 2022. 9. 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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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국민 MC' 유재석이 '오징어 게임' 못지않은 K-예능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더 존: 버텨야 산다'를 발판 삼는다.

유재석은 이광수, 권유리와 함께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8일부터 순차 공개되는 '더 존: 버터야 산다'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 대표 3인방의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X맨'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범인은 바로 너!' '신세계로부터' 등을 만든 제작진의 신작. 유재석·이광수·권유리가 인류 대표 3인방으로 활약한다.

유재석은 제작진과 함께 '더 존: 버텨야 산다'의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이다. 그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탈출을 주제로 콘텐트를 만들어왔던 그는 이번엔 탈출의 반대인 '버티기'에 주목했다. 그렇게 제작진과 아이디어에 관해 이야기 나누다, '더 존: 버텨야 산다'를 탄생시켰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제작진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는 유재석은 "탈출하는 내용의 예능을 많이 했었는데, 반대로 탈출이 아닌 상황은 어떨지, 버텨보는 건 어떨지 이야기하다 제작진이 구체화시켰다. 이야기 중에 나온 키워드를 가지고 조효진 PD가 잘 만들어냈다. 다 만들어 왔는데 출연하지 않겠다고 하면…. 함께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며 웃었다.

가볍게 주고받은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포착하고, 구체화시키며 실현한 조효진 PD는 인류 대표 3인방이 버티는 과정에서 선사할 위로와 재미에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조효진 PD는 "팬데믹이 심각할 때 기획했는데,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 그러니 버텨라'는 문구를 봤다. 일상이 버티기의 연속이고, 이런 걸 예능적으로 풀어보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면서 "세 사람이 인류 대표이지만, 영화에 나오는 슈퍼히어로가 아니다. 조금 부족한 이들을 인류 대표로 설정해서, 버티는 과정에서 위로와 재미를 느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의 곁에는 '좌' 이광수, '우' 권유리가 있다. '런닝맨' 이후 재회한 이광수, 그리고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권유리가 어떤 그림을 완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이광수는 "버틴다는 포맷 자체가 신선했다. 4시간 안에 무조건 녹화가 끝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 좋아하는 제작진과 유재석 그리고 권유리와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출연 결정 이유를 전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이어 권유리는 "스케일이 어마어마하게 컸다. 방 탈출 게임을 좋아하는데, 그걸 현실로 옮겼더라.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유재석과 이광수, 광재케미스트리를 직관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새로운 인물로서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특히 유재석과 이광수, 광재 커플의 케미스트리가 '더 존: 버텨야 산다'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이광수는 "유재석과의 촬영은 늘 행복하고 즐겁다"고 했고, 유재석은 "'런닝맨' 이후 재회하게 됐는데, 함께 하면서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 인간적으로 봤을 때도 서로 잘 맞는다. 이광수는 예능적인 상황에 관해 이해도가 높고 잘 표현한다. 촉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곁에 선 권유리는 "유재석이 이광수를 놀리려고 출연하는 것이 아닐지 의심할 정도다. 끈끈한 애정이 있더라. 녹화하면서도 보여서, 훈훈하고 따뜻하고 유쾌했다"고 전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제작발표회. 사진=김진경 엔터뉴스팀 기자
유재석은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자주 작업한 K-예능인 중 하나다. 지난 2018년 '범인은 바로 너'를 시작으로 이번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까지 꾸준히 OTT를 전 세계 시청자들 마음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이번엔 '오징어 게임' 못지않은 K-예능의 글로벌 흥행을 꿈꾼다.

"디즈니+와 처음으로 작업했다"는 유재석은 "'오징어 게임'이라든지 많은 K-콘텐트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 몸담은 입장에서, OTT 콘텐트를 해봤으나 아직 엄청난 작품을 해보지는 못했다. 부족하더라도 노력해서 그런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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