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환경 최고"..'공조2' 윤아, 소녀시대→배우로서 변곡점 됐다[인터뷰 종합]

김보라 2022. 9. 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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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근무 환경은 최고였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33)가 영화 ‘공조’가 자신에게 남긴 의미를 묻자 “배우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연기를 해보려고 하던 시점에 ‘공조1’을 만났고 이 영화로 인해 저를 바라봐 주시는 분들도 많은 후기를 보내주셨다. 저로선 ‘공조’의 출연 전후로 배우 활동이 나뉘지 않을까 싶을 만큼 의미가 가장 크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아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공조1’(감독 김성훈) 이후 5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현빈(41), 유해진(53)과 함께다. 더불어 다니엘 헤니(43)도 합류해 ‘공조’의 세계관을 확장했다.

“민영의 입장에서 공감을 하면서 봐주신 분이 많더라. 제가 촬영하면서 느꼈던 것을, 관객들도 영화를 보시면서 같은 마음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윤아는 6일 온라인을 통해 화상 인터뷰를 열고 내일(7일) 개봉하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제공배급 CJ ENM, 제작 JK필름·CJ ENM·영화사 창건)에 관한 얘기를 전했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

윤아는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강진태의 처제 박민영으로 분해 능청맞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민영은 푼수다. 뻔뻔한 면모를 가진 사람이라서 제가 코믹 연기를 했다고 비춰질 수 있는데 캐릭터에 충실했다.(웃음) 코믹 연기를 잘했다고 얘기해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윤아는 현빈, 유해진과 연기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존재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현빈 오빠, 대선배임에도 친근하게 이끌어주신 유해진 선배님 덕분에 촬영현장은 좋았다. 특히 형부 역할의 유해진 선배님과 촬영을 더 많이 했는데 평소에도 제가 ‘형부’라고 부를 만큼 편하게 대해주신다. 선배님의 파트너로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다니엘 헤니에 대해서는 “정말 젠틀하다. 연기도 너무 잘하시고.(웃음) 한국어를 잘하셔서 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속에 촬영을 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조1’은 저의 데뷔작이었고 사랑을 받은 민영 역할이라 다시 하면 너무 기쁘겠다는 생각이었다. 출연을 고민했다기보다 선배님들이 다시 하신다면 같이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출연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민영스러움을 유지하며 공조할 수 있는 면모가 늘어나서 캐릭터로서 성장한 거 같다.”

이어 윤아는 “제가 속편을 하는 건 처음이다. ‘공조1’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속편까지 나올 수 있었던 거 같다. 저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2편은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고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아는 현재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 연출 오충환)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빅마우스’가 사랑을 받아서 좋다. 제가 대본을 보면서 흥미로웠지만 저를 만나는 사람들마다 ‘빅마우스가 누구냐’고 물을 만큼 사랑받을지 몰랐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호흡을 맞춘 이종석(34)에 대해서는 “종석 오빠가 너무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연기를 해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윤아는 “동시에 활동할지 몰랐는데 제가 선택했다보니 지치진 않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꺼번에 스케줄이 몰려서 체력의 부침은 있었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즐기면서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윤아는 최근 소녀시대 15주년 기념 앨범 활동도 마쳤다.

배우로서 집중하고 있는 윤아가 연기에 대해 고민하는 지점은 신선한 재미. “제가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크다. 또 얼마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도 고민한다”며 “무엇보다 저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물론 결과가 좋으면 좋겠지만, 결과는 예상할 수 없느니 만드는 과정에서 제가 어떻게 성장할지 목표를 둔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느냐’는 물음에 “장르나 캐릭터에 딱히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거나 흥미로운 캐릭터라면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윤아는 자신의 좌우명에 대해 “‘모든 일에 다 뜻이 있다’는 말을 품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힘든 일이 와도 다 이유가 있겠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생기니, 모든 일에는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조2’의 극장 개봉은 내일(7일).

/purplish@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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