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태풍 '힌남노'에 원전 발전기 정지..원자로는 이상無

세종=정진우 기자 2022. 9. 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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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남부와 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다행히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에너지 관련 시설엔 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남 울산에 있는 원전의 발전기가 멈춘 것 외엔 에너지 시설에 대해선 별다른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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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시설물과 인근 상가가 크게 파손돼 있다. 2022.09.06.


슈퍼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남부와 동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다행히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에너지 관련 시설엔 큰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남 울산에 있는 원전의 발전기가 멈춘 것 외엔 에너지 시설에 대해선 별다른 피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오전 6시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울산에 있는 신고리1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kW급)의 터빈 발전기가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강풍으로 인한 전력 계통 이상으로 터빈 발전기가 정지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번 터빈 발전기 정지로 방사선 영향은 없고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수원은 앞서 이번 태풍에 대비해 신고리 1호기의 출력을 79% 수준으로 낮춰 운전하고 있었다.

한수원은 지난 2일부터 황주호 사장 주관으로 태풍 대비 점검 회의를 하는 등 전국 원전의 안전 운영을 챙겼다. 한수원 관계자는 "발전기의 터빈이 정지했을 뿐 원자로나 다른 시설엔 문제가 없었다"며 "그동안 안전 점검 등 대응을 잘 해왔기 때문에 큰 이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는 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의 정전 피해는 모두 162곳으로 집계됐다. 가구 수로는 6만6341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현재 3만 가구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천영길(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이 5일 오후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태풍 '힌남노' 대비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09.05. *재판매 및 DB 금지


가스 관련 시설들은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경남 통영과 경기 평택, 인천 등 전국 천연가스 보관 저장탱크 등 관련 시설은 안전하게 운영 중이다. '힌남노'의 강풍이 가스 관련 시설이 있는 지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처럼 이번 역대급 태풍에도 에너지 시설들에 큰 피해가 없었던 이유로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부터 전국 에너지 시설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산업부는 박일준 2차관을 반장으로 한 산업에너지비상재난대응반을 지난 2일 발족하고 전국 원전과 가스 시설 등을 매일 점검했다. 박 차관은 지난 3일엔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에너지 시설 긴급 현장 점검 회의를 했고 5일엔 한국전력 서울본부에서 추가 회의를 열었다.

천영길 에너지자원 실장은 고리원전 등 현장에서 비상 대응 체제를 직접 챙겼다. 이밖에 산업부 산하기관들도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소방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피해에 대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산업부 등 관계부처에 여러 차례 안전 점검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지난 6일 밤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최근접 시점과 만조시간이 겹치는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폭풍 해일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해당 지역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주민대피 및 안전조치를 조속히 하고 선제적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그동안 각 담당 기관별 사전 대비와 취약요소 점검을 철저히 하고 유사시 긴급복구 등 대응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며 "발전설비 및 송배전 설비 안전상황 점검 및 피해 대응, 산지 태양광 등 신재생 설비에 대한 안전 대비 강화를 당부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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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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