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유적' 완주 상운리 고분군, 전북도 기념물 지정

강명수 2022. 9. 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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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은 상운리 고분군이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상운리 고분군은 만경강 본류와 소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마한의 분구묘가 군집을 이룬 유적이다.

군 관계자는 "상운리 고분군은 전북도를 대표하는 마한 유적으로서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국가 사적화를 위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시켜 최대한 빠른 시기 내에 국가 사적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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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 강명수 기자 =전북 완주군은 상운리 고분군이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사진 =완주군 제공) 2022.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은 상운리 고분군이 전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상운리 고분군은 만경강 본류와 소양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마한의 분구묘가 군집을 이룬 유적이다.

이 고분군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완주 IC 건립에 따른 발굴조사를 통해 실체가 드러났다.

당시 조사 결과 청동기~백제까지 다양한 유구와 유물들이 확인됐으며 마한 대표 문화인 분구묘가 다수 발견됐다.

내부에는 수천점에 달하는 토기와 철기, 장신구(옥)류가 출토됐다.

학계에서는 만경강유역 주민들이 남긴 고분군에서 분구묘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며 토기 등의 유물을 통한 문화적 변이 양상을 가능 확인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 망치와 집게 등 단야구 세트가 다수 출토된 점, 옥으로 만들어진 장신구가 다량 출토된 점 등을 미루어보아 완주군 용진읍 일원에 마한 54국 중 하나에 해당 할 정도의 큰 정치세력이 유적을 형성한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발견으로 기존에 설계된 도로와 톨게이트 사무실은 위치가 변경됐고 유적은 문화재청의 원형 보존조치를 받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15년부터 유적 전수조사와 정밀지표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속도로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 이외에도 인접한 일원에 분구묘로 추정되는 고분들이 수십여 기 잔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문화재청 국립완주문화재소와 협력해 지난 2021년과 올해 발굴조사를 통해 마한 고분을 추가적으로 확인했으며 고분군의 국가 사적화를 위한 학술대회를 지난해 10월에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전북도와 마한역사문화권에 해당하는 시군들과 공동으로 2020년 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의 문제 제기와 개정 노력을 통해 지난해 마한역사문화권에 전북지역을 포함시키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군은 옹관묘와 고총고분으로 규정되는 전남지역 영산강유역 마한문화와 차별된 전북지역 만경강유역 마한문화를 알리는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상운리 고분군은 전북도를 대표하는 마한 유적으로서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국가 사적화를 위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시켜 최대한 빠른 시기 내에 국가 사적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mis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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