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아 "역시 소녀시대가 소녀시대했다..15주년 활동 뭉클" [N인터뷰]③

장아름 기자 2022. 9. 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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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2017)에서 유해진의 푼수 같은 백수 처제로 큰 웃음을 안겼던 임윤아가 돌아왔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공조2'(감독 이석훈/이하 '공조2')로 또 한번 큰 웃음을 예고한 것.

임윤아는 '공조2'에서 1편에 이어 겁 없는 직진 본능 처제 박민영으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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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2' 박민영 역
임윤아/SM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영화 '공조'(2017)에서 유해진의 푼수 같은 백수 처제로 큰 웃음을 안겼던 임윤아가 돌아왔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공조2'(감독 이석훈/이하 '공조2')로 또 한번 큰 웃음을 예고한 것.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임윤아는 '공조2'에서 1편에 이어 겁 없는 직진 본능 처제 박민영으로 활약한다. 박민영은 하루 100원밖에 못 벌지만 초긍정 마인드로 대박을 노리는 뷰티 유튜버이자 주인공 강진태의 처제. 그는 다시 시작된 남북 공조 수사로 림철령과 재회한 데 이어 스위트하고 스마트하며 매너 넘치는 FBI 잭의 등장으로 나홀로 삼각관계에 빠지게 된다. 그런 가운데 이들의 삼각공조 수사에 의외의 재능과 정보력을 드러내며 예기치 못한 활약을 펼치게 된다.

임윤아는 '공조'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제게 있어 배우 활동은 '공조' 전후로 나뉠 것 같다"며 "그만큼 제게 굉장히 남다른, 의미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고백했다. '공조'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이룬 뒤, 박민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작품이 됐다. 현재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흥행에 이어 소녀시대 15주년 활동까지 성공, 또 한번 전성기를 맞이한 그다. 임윤아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공조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임윤아/SM엔터테인먼트

<【N인터뷰】②에 이어>

-'공조'가 영화 데뷔작이었는데 지난 5년간 연기자로서 어떤 성장,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지난 5년간 꽤 많은 작품을 하려고 했는데, 그사이에 필모그래피가 더 쌓였다. 저는 늘 항상 저한테 주어진 것을 열심히 충실히 해나가려고 하는 편인데, 그렇게 해나가다보니 한 작품 한 작품 하면서 저를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달라지신 것 같기도 하다. 저는 늘 그냥 해오던대로 해가고 있는데 캐릭터 때문인지, 작품의 톤 때문인지 고민도 있겠지만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걸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저는 크게 달라지진 않았고 경험치가 쌓였다.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한 계단씩 가고 있다 생각한다. 차근차근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감사하다.

-드라마 '빅마우스'가 흥행 중이고, 소녀시대 15주년으로 컴백까지 성공적이었다. 영화까지 세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데 힘든 점은 없나.

▶너무 이렇게 한꺼번에 동시에 뭔가 하게 되는 활동이라 생각을 못했는데, 제가 선택한 활동이다 보니까 힘들어서 지치거나 그런 생각은 많이 안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꺼번에 스케줄이 몰려있다 보니까 체력 부침이 생기더라.(웃음) 좋은 컨디션이었다면 좀 더 즐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하나하나 다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셔서 체력 부침이 있더라도 힘이 많이 나더라. 체력을 위해 잘 챙겨먹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연기 고민을 나누나.

▶서로 조언은 잘 안 하고 응원은 많이 한다. 고민도 소소하게 나누긴 한다. 소녀시대 활동하면서 작품 촬영을 하는 멤버들이 많았기 때문에 서로 위로하고 다독여주면서 연습하고 준비했다. 저도 그렇고 멤버들도 똑같이 그렇더라. 힘이 많이 됐던 부분이 많다. '공조2'를 보러 오겠다 하는 멤버들도 있고 활동이 있어서 바빠서 못 오는 멤버들이 많다.

-소녀시대 롱런의 비결은 뭐라 생각하나. 5년 만에 함께 활동한 소감은.

▶그 비결은 저도 궁금하다.(웃음) 다만 충실히 하나하나 해가자는 생각으로 하는데 그걸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고, 한계단 한계단 하다 보니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된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저에 대해 긍정적으로, 또 좋은 에너지로 바라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오히려 감사하다. 그런 과정이 있어 15년동안 꾸준히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

-5년 만에 함께 활동한 소감은.

▶5년만에 나왔다는 생각이 안 들만큼, 너무 익숙한 느낌이 컸다. 5년만에 나왔는데 익숙한 건 물론이었고, 여전히 잘 하는 것 같다. (웃음) 역시 소녀시대이지 않나 했다. 팔불출일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소녀시대가 소녀시대한 느낌이더라. "소녀시대는 소녀시대구나" 하는 얘기 많이 해주셔서 기분 좋았다.

-5년 만에 소녀시대 팬미팅으로 팬들을 만나는건 또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다.

▶뭉클했다. 소녀시대 활동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썼던 말이 뭉클했다는 말이었다. 녹음할 때도 그랬지만 소녀시대 음색을 들으면서도, 역시 소녀시대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뭉클했다. 음악 방송을 할 때나 녹음을 할 때나 음원을 들을 때나 공연장에서 팬들 만난 건 또 다른 느낌이었다. 팬들과 콘서트를 했던 장소였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던 느낌이다. 빠른 시일내에 또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기다려준 팬분들이 너무 고맙고, 음악방송에서 응원 소리가 너무 컸다. 다른 팀들이 볼 때 으쓱할 만큼, 우렁차게 응원해줘서 힘이 됐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에너지를 다 보여주신 것 같아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

-시사회 이후 호평이 많아서 3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현빈, 유해진 선배님 두 분이 참여하시면 저도 당연히 참여해야 하지 않을까. 3편 얘기에 대해 들은 건 없지만 1편이 사랑받아 2편이 나온 것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3편이 나오면 기쁠 것 같다.

-임윤아가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제가 재밌고, 캐릭터가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게 큰 것 같다. 작품을 연달아서 하다 보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중점을 많이 두는 것 같다. 무엇보다 과정을 더 중요시 생각하는 편이기도 하다.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다 보니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목표를 두고 하는 것 같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는 제한을 두고 있진 않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하고 싶다.

-그간 활동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현실의 임윤아에게도 고민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당연히 그런 시간이 있지만 모든 일엔 다 뜻이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견뎌낼 수 있는 일이 많은 것 같다. 힘든 일이 생겨도 '다 이유가 있겠지, 이런 걸 느끼려고 이런 상황이 생겼나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것 같다. '모든 일에는 다 의미가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애써 생각하면서 많이 안정을 가지려고 한다.

-'빅마우스'의 인기도 상당하다.

▶'빅마우스'가 많은 사랑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 좋다. 주변 지인들 만날 때마다 빅마우스가 누구냐고 하더라.(웃음) 이렇게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 워낙에 섬세하고, 집중하면서 프로페셔널하게 하는 종석 오빠와 연기하게 돼서 기분이 좋았다. 케미에 대해서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결혼을 한 캐릭터임에도 기분이 좋다.(웃음)

-현재 '열일' 중인데, '열일' 하는 근황은 어떤가.

▶제가 봐도 엄청나다. 그렇게까지 '열일' 하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이 제게 '군대 가냐'고 하시더라.(웃음) 좋은 작품들이어서 놓치기 싫어서 선택을 하게 됐는데, '빅마우스'는 촬영이 끝나서 방송 막바지로 가고 있다. 오랜 기간 촬영 했는데 많은 사랑 주셔서 모든 게 힘이 돼서 돌아오고 감사하다. '공조2'도 내일 개봉이지만 미리 봐주셨던 분들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셔서, 1편 때 사랑해주신 분들이 기대해주셔서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가 된다. '2시의 데이트'도 촬영이 다 끝났는데 많이 기대된다. 새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걸 생각하며 촬영한다고 했는데 다양하게 새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엑시트' 팀과 함께 한 두 번째 작품이라 많이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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