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韓기업이 왜 투자하는지 알아?"..또 '美 제조업 부활' 강조

박가영 기자 2022. 9.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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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제조업 부활'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한국, 일본 등 전 세계 제조업이 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며 "한국 기업 대표가 왜 미국에 오려 하는지 나에게 설명한 이유를 아는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우수한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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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설서 한국기업의 미국 내 투자 거론.."투자 이유는 안전한 환경·우수한 노동력"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노동절인 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연설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 제조업 부활'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거론하면서 그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노동절을 맞아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한국, 일본 등 전 세계 제조업이 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며 "한국 기업 대표가 왜 미국에 오려 하는지 나에게 설명한 이유를 아는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우수한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사실이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미국 공장에서 일하는 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미국산 제품을 사용해 미래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자국 반도체 산업에 527억달러(약 72조원)를 지원하는 '반도체 육성법'(The Chips and Science Act)에 최근 서명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스마트폰, 식기세척기, 자동차, 국가 안보 관련 제품 등 모든 것을 작동하게 하는 반도체 칩을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법은 미국에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 선거를 석 달여 앞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 법안에는 '미국산' 전기차를 구입할 시 신형에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중고에는 4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조립된 차량은 세액공제를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배터리용 광물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추출 및 가공되고, 배터리 부품은 북미에서 제작·조립돼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RA가 발효 직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를 회복했다.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상황에서 이는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어떤 이들은 미국 제조업을 포기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구호는 이 정부에선 현실"이라며 제조업 부활 의지를 부각했다.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꺼낸 회심의 카드가 한국 등 동맹국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것이다. 외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대·기아차 등 한국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아이오닉5·EV6·코나EV·GV60·니로EV 등 모델을 모두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다. 유럽, 일본도 IRA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했다. 한국 측은 현대차의 북미 전기차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까지 해당 조항을 유예하는 한편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는 최종 조립국 기준을 북미뿐 아니라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파트너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RA가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입법 성과인 만큼 중간 선거 후로 사태 해결이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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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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