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검증단 "김 여사, 점집 홈페이지까지 그대로 베껴"

조성민 2022. 9. 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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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논문을 검증한 결과 점집 홈페이지 내용과 사주팔자 관련 블로그 등을 그대로 베끼는 등 광범위하게 표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5일 오후 자료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내용과 문장,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광범위하게 표절이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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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논문을 검증한 결과 점집 홈페이지 내용과 사주팔자 관련 블로그 등을 그대로 베끼는 등 광범위하게 표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검증단은 5일 오후 자료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내용과 문장, 개념과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광범위하게 표절이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놀라운 것은 학계에서 전혀 인정할 수 없는 점집 홈페이지나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 캠퍼스와 같은 지식거래 사이트의 자료를 출처를 명기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복사해 붙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대는 지난달 1일 표절 등 의혹이 있던 김 여사의 박사 학위 논문 등 논문 4편에 대해 ‘연구부정 행위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지난 8월5일 전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등의 단체는 검증단을 꾸려 직접 김 여사 논문 검증 절차에 나섰다.

검증단은 “이런 상식 밖의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의 강단에서 서서 학생을 가르친 것은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행위”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일차적으로 김건희 여사 본인이 져야 하겠지만, 논문 지도와 심사를 맡은 지도교수와 심사위원에게도 막중한 책임이 있으며, 나아가 부인의 연구 부정행위를 모를 리 없는 대통령의 처신에도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대 재조사위원회 명단과 최종보고서 공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속 조처 시행도 촉구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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