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공사재개' 결전의 날..내달 15일 총회 연다
둔촌주공 조합이 다음달 15일 총회를 열고 공사재개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시공사업단과 조합 측이 합의에 이르렀지만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최종 결정을 해야 앞으로 공사재개를 위한 단계를 밟아 나갈 수 있다.
조합 측은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새 대주단을 꾸려 안정적으로 사업비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가분쟁과 관련해서는 또다른 분쟁이 생길 여지가 있으나 공사재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회 안건 중 '상가 원복' 문제가 핵심으로 떠오른 상태다. 이전 조합 측은 총회를 통해 상가조합원으로 구성된 상가단체를 교체하고, 이에 따라 기존 단체와 계약을 맺은 PM(건설사업관리)사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상가 분쟁이 불거졌다. 기존 상가단체와 PM사는 조합의 일방적인 계약해지가 부당하다고 반발하며 법적 소송을 제기하고 유치권 행사에 들어갔다.
시공사업단은 그동안 상가 분쟁을 해결해야만 공사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전체 준공 승인이 나지 않는 등 향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현재 조합 측과 시공사업단은 상가 문제를 분쟁 이전의 상태로 원상복구하는 방안으로 합의했고, 총회에도 이 안건이 올라갈 예정이다.
그러자 이번엔 현재 상가단체가 원상복구에 반발하며 총회 개최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나섰다. 또다른 상가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조합 측은 현 상가단체가 법적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공사재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상가단체와 PM사의 경우 유치권 행사 중으로 공사를 다시 시작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만, 현 상가단체의 경우 금전적인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공사재개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란 계산이다. 법적 소송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상가 내부 분쟁이기 때문에 일반분양이나 공사 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조합 역시 사업 정상화를 막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상가원복 안건은 정관 변경 부분이어서 조합원의 3분의 2 이상인 4000명의 동의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사업 정상화를 염원하는 일부 조합원들은 안건 통과를 위해 서면결의서나 안건 동의를 독려하는 등 자체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조합 관계자는 "예전 대주단 금융사 25곳 중 5곳이 반대했는데, 이는 대부분이 찬성했다는 의미"라며 "공사가 재개되고 일반분양 일정이 잡히면 1금융권 등으로 구성된 새 대주단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조합 측은 총회 이전에 강동구청에 일반분양 심의신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사업비 대출의 핵심은 일반분양을 통해 원금회수 능력이 있는지에 따라 달렸는데 둔촌주공은 내년 1월 일반분양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새 대주단을 꾸리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조합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데, 그에 따라 시공사업단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참견 그만" ♥임창정 정색·분노에 서하얀 울컥…갈등 폭발 - 머니투데이
- 오나미♥박민 결혼이 몰카?…개그맨들 아무도 안믿은 이유 - 머니투데이
- 53세女 "30대 남성들이 너무 대시해"…서장훈 "이해 안돼" - 머니투데이
- 혜은이, 김동현 보증 섰다 '200억 빚'→이혼…"공황장애 앓아" - 머니투데이
- [영상] 공사 현장 지나던 중 낙석이 '쾅'…"수리비 못 준답니다" - 머니투데이
- 아워홈 경영권 '장남·장녀' 이겼다…구지은 부회장, 회사 떠난다 - 머니투데이
- 김호중 극성팬, 임영웅까지 비난…"동기 구속됐는데 공연하냐" - 머니투데이
- 김용건, 이혼한 하정우 친모 언급 "나이 드니 건강 신경 쓰여" - 머니투데이
- "사람 맞았으면 살인"…화나서 던진 스마트폰에 차 유리 '박살' - 머니투데이
- "우리 엄마 장례식장에서 남자 번호 딴 절친…이해되나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