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어느 세월에"..1기 신도시, 리모델링 '반사이익'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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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재건축 계획 지연으로 리모델링 추진 노후 아파트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보다 사업 기간이 긴 재건축의 핵심은 나은 사업성인데 1기 신도시는 (용적률 등) 현재 조건으로는 뾰족한 메리트가 없다"라며 "1기 신도시 지역서 노후 아파트가 늘어나는 만큼 리모델링 추진 단지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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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망감에 집값 낙폭 확대·매물 증가.."리모델링 추진 늘 것"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1기 신도시 재건축 계획 지연으로 리모델링 추진 노후 아파트가 늘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꺾인 가운데 리모델링 단지의 사업 추진이 본격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문촌16단지' 리모델링조합은 최근 포스코건설을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했다.
1994년 준공한 문촌16단지는 일산신도시 일대에서 리모델링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올해 1월 조합설립 총회 이후 5월 조합 인가를 받으며 일산신도시 첫 리모델링 조합이 됐다.
문촌16단지뿐 아니라 인근 강선14단지 등 일산신도시 일대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강선14단지도 이른 시일 안에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점도 시장의 리모델링 관심을 높인다.
앞서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이하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발표를 2024년으로 늦췄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직을 걸겠다'는 표현까지 하며 재건축 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시장은 실망감으로 가득 찼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 사이에서 재건축 목소리가 크게 줄었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의 공약 발표 전후로 리모델링보다 사업성이 높은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거셌는데,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재건축 얘기가 쏙 들어갔다는 것.
군포 산본신도시의 한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단톡방(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재건축 주장이 계속 있었는데, 요즘 뜸하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동산업계는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발표 실망감에 집값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관측했다.
1기 신도시 집값은 최근 하락세가 확대했다.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마스터플랜 직전까지 상승과 보합을 오갔던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값은 발표 이후 매주 하락세다. 성남 분당구도 낙폭을 키웠다.
동시에 실망 매물도 급증했다. 산본신도시 매물은 지난달 16일보다 11% 이상 증가했고, 일산과 분당 역시 각각 4.2%, 3.7% 늘었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증가세다. 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8월 말 전국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133곳으로 올해 3월 말 112곳보다 18.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보다 사업 기간이 긴 재건축의 핵심은 나은 사업성인데 1기 신도시는 (용적률 등) 현재 조건으로는 뾰족한 메리트가 없다"라며 "1기 신도시 지역서 노후 아파트가 늘어나는 만큼 리모델링 추진 단지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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