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정부, 위기경보 '심각'..학교 휴교령 잇따라

박경준 2022. 9. 6. 04: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정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경준 기자, 정부는 현재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는 이번 태풍 힌남노가 과거 태풍 루사나 매미보다도 더 위력이 크고, 또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일찌감치 4일 오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운영 단계를 가장 높은 단계인 3단계로 높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기 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해 비상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부는 많은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지하 건물이나 해안도로, 지하차도 같은 위험 지역에 대해 사전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휴교령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치원과 초,중등학교 휴교가 이어지고 있는데, 제주와 부산, 울산 등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대부분이 원격, 단축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 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도 오늘(6일)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이 모두 휴업이나 원격 수업에 들어갑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풍과 강한 비로 인한 안전 우려 때문에 일괄 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인명피해의 우려가 있는만큼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때까지 위험지역 방문은 물론 외출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태풍이 제주를 지나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데, 공식 집계된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대본은 어제(5일) 밤 11시를 기준으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피해 현황을 말씀드리면, 태풍이 지나온 제주 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에서도 침수, 산사태 피해가 일부 발생했습니다.

충북 제천에선 산사태로 인해 왕복 2차선 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세종시에선 인도 침하, 전남 신안에선 선착장 파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태풍이 더욱 접근한 만큼 날이 밝은 뒤 추가적인 피해 접수 신고가 쏟아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전남 등지에선 7백여 세대, 천 명 이상의 주민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통제 구간도 많습니다.

다도해와 무등산, 한라산 등 22개 국립공원 600여 개 탐방로의 입장이 현재 통제된 상태입니다.

또, 진도와 제주, 완도 등 72개 항로 여객선 99척과 항공기 57편의 발도 묶였습니다.

이밖에 둔치 주차장과 하상도로 150여개소, 소규모 다리 340여 곳과 하천변 500여 곳도 통행이 제한된 상황입니다.

정부는 태풍 상륙 전후로 소방 119에 구조 구급 요청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수 지원 같은 민원 신청은 119가 아니라 정부민원 콜센터인 110번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