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처럼 정지될라..'힌남노'에 원전도 비상태세 돌입

구혜진 기자 2022. 9. 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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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도 걱정입니다. 2년 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지나가며 원전 6기가 줄줄이 멈춰서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강한 태풍입니다. 또 원전이 모여있는 곳을 그대로 지나갑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고리원자력본부입니다.

2년 전 태풍 마이삭이 왔을 때 인근에 있는 신고리 1,2호기의 원자로가 멈췄습니다.

고리 3,4호기도 정지했습니다.

나흘 뒤 태풍 하이선 때는 월성 2·3호기의 터빈 발전기가 멈췄습니다.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최대 풍속은 각각 초속 39m와 35m였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 때는 원전 다섯 기가 멈췄습니다.

힌남노는 더 강합니다.

고리원전과 새울원전 인근을 통과할 때 초속 40m를 훌쩍 넘을 걸로 예상됩니다.

일선 발전소도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어제 밤부터 고리 2,3,4호기의 출력을 30% 이하로 낮췄습니다.

비상 사태에 대비해 보조 발전기와 이동형 발전차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풍속이 초속 44m를 넘으면 원자로를 멈추기로 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낮은 중심기압 때문에 파도가 높은 것도 이번 태풍의 특징입니다.

2년 전에도 바닷물 염분이 송전 설비에 달라붙은 게 사고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석광훈/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 풍속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강하기 때문에 실제로 개선이 있었는지 확인할 기회인 것 같습니다.]

한수원은 이런 사고를 겪은 뒤 문제 설비들을 밀폐형 설비로 바꾸는 등 대책을 세워왔습니다.

(화면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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