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있다면 11년간 지원.. 디지털 인재 100만명 키워선 부족할 수도"
'임무중심 R&D'로 대학원·최고급과정 연계
군인들 SW 가르치고 코딩강사 확보 고민
후속연구로 경험 쌓이도록 장기후원 계획도
AI·양자·메타버스 등 6대 영역 공들이고
통신기술 기반으로 우주·위성분야도 투자
당장은 투입대비 성과 미미해도 멀리 봐야
연내 자율주행·블록체인 등 1770억 사업도
전성배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엄청난 변곡점에 서 있다. 미래는 극한의 기술에 의해 승패가 극한으로 갈리고, 소수의 최상위가 모든 것을 독식할 것이다. R&D에 대한 생각과 자세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다.
전성배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은 "과거에 잘한 것이 미래에 잘 할 것을 담보하지 않는다. 다만 축적된 경험이 있으니 확률이 높을 뿐"이라면서 "진지하게 몰입하고 뛰어야 달성 가능한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
IITP는 세계 각국이 목숨 걸고 투자하는 디지털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AI(인공지능), AI반도체, 5G·6G, 양자, 사이버보안 등 글로벌 패권구도를 바꿀 수 있는 R&D가 IITP 주도 하에 이뤄진다. 국내외 기업들이 전쟁을 벌이다시피 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도 IITP의 핵심 미션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의 상당 부분을 IITP가 맡는다.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난 전 원장은 "극한 기술경쟁 시대에는 정부 주도의 톱다운식 접근은 경계하고 연구자가 자율성을 갖고 몰입하는 연구환경을 만들어 주되 가능성 있는 연구팀과 인재는 끝까지 따라가며 지원해야 한다"면서 "ICT R&D를 임무지향, 기술축적형, 사회문제해결형으로 분류해 뛰어난 연구팀은 최장 11년 지원하고, 가능성 있는 인재는 대학, 대학원, 최고급과정, 군대까지 연계해 성공할 때까지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대담= 안경애 ICT과학부장
◇"극한기술 시대 R&D 달라져야"= 미·중 생태계 이원화로 글로벌 ICT 산업은 지역별·국가별 기술블록화 양상을 띠며 재편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기술혁신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있다.
전 원장은 "기술 수준을 30에서 50, 70으로 높이는 것은 쉽지만 97, 98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가 그런 영역에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는 투입에 비해 성과가 매우 박하겠지만 이를 뛰어넘어야 제대로 된 강자가 될 수 있다"면서 "오랜 기간 많은 것을 투입해도 진보의 폭은 정말 작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기술과 발전을 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인 것은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다. 기술개발 과정에서 인력을 키우고, 인력양성을 통해 기술을 축적할 수 있다. 우리 기관 안에서 두 가지가 작동한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AI·반도체·양자 초격차 기술 발굴"= ICT 산업은 2021년 기준 연간 총생산 231조원, 종사자 106만명으로 국내 GDP(국내총생산)의 10.5%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 주요 산업들이 부침을 겪는 가운데도 ICT는 견조하게 성장했다. 지난해는 2276억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해 전체 수출의 35.3%를 차지했다. 그러나 앞에 놓인 장애물도 만만치 않다.
전 원장은 "앞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ICT 경쟁력 확보 여부가 기술경쟁의 승패를 판가름할 것"이라면서 "특히 공급망, 기술 블록화 등 위기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세계를 압도하는 ICT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위협이 역설적으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일의존도를 낮추는 체질 개선의 계기가 된 것처럼, 글로벌 패권경쟁을 핵심기술·산업 경쟁우위 강화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게 전 원장의 판단이다.
전 원장은 "ICT 성장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 초격차 혁신, 인재양성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경쟁상황과 한정된 자원을 고려해 AI, 반도체, 양자 등 패권경쟁 중심에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로 가려면 과거의 점진적 추격이 아니라 초격차의 파괴적 혁신을 목표로 한 ICT R&D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ICT R&D 틀 바꾼다=전 원장이 최근 집중하는 것은 R&D 방식과 체계의 근본적 변화다. 키워드는 '임무중심'이다.
그는 "목표한 임무에 끝까지 매달려 성과를 내려면 처음부터 시장 수요를 반영해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는 한편 전주기로 관리해 최종적인 성과물까지 끌어내야 한다"면서 "미 DARPA(고등연구계획국)식 R&D같이 기술혁신이 신속한 민간투자와 실용화로 이어지도록 명확한 임무달성과 문제해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가지 변화 방식은 기술축적형 R&D다. 대학과 정부출연연의 시드연구가 우수 연구자 후속연구를 통해 지식과 경험의 축적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기술·산업 패러다임 개척으로 이어지도록 최장 11년간 장기 지원하는 트랙을 신설한다. 전 원장은 "3년간 시드연구가 잘 되면 추가 3년간 다음 단계인 리더 연구, 거기서도 좋은 성과를 내면 혁신센터로 지정해 5년간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 내년에 시드연구부터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키워드는 사회문제 해결용 R&D으로, 국민생활, 재난안전, 복지, 도시환경 등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풀기 위한 연구를 확대한다.
◇AI 한계 극복하고 양자 소부장 키운다= 초격차 혁신을 위해 전략적이고 핵심기술에 대한 R&D와 인재 확보, 기술사업화에 집중하겠다는 게 전 원장의 판단이다. 투자를 집중할 6대 영역은 AI, 양자, AI반도체, 5G·6G, 메타버스, 사이버보안이다.
AI는 딥러닝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딥러닝은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다 보니 데이터가 부족한 영역은 AI 추론 결과를 얻기 힘들다. 또 데이터를 많이 모으는 과정에서 엄청난 비용이 든다. 좀더 적은 데이터로도 동일한 추론과 결과물을 얻는 방법을 집중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자동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노 코드 기술도 개발한다.
양자는 양자통신, 양자센서, 양자컴퓨팅, 양자 소·부·장 등 4가지가 핵심 테마다. 과기정통부 1·2차관이 함께 R&D 사업을 기획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예정이다. 양자중계기와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개발되면 양자인터넷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AI반도체도 핵심 기술이다. 전 원장은 "지금까지는 AI 전용 반도체가 없다 보니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써야 했다. 알파고가 2016년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이겼지만 탄소효율 측면에서는 한참 뒤졌다. 이세돌은 밥 한 그릇 먹고 바둑을 뒀지만 알파고는 GPU를 돌리기 위해 엄청난 전력을 썼다"면서 "지극히 효율적인 이세돌과 극도로 비효율적인 알파고가 싸운 것이다. 그런 기술은 탄소중립 시대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반도체 전력소비 10분의 1로 줄이고 속도는 50배로=AI반도체 개발은 NPU(신경망처리장치)와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반도체 연구가 골자다. 전력소비는 기존의 10분의 1로 줄이고 속도는 50배 높여서 1페타플롭스(초당 1000조번 연산) 성능을 구현하는 게 목표다. PIM 반도체는 메모리 안에 프로세서를 둬서 병목현상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전 원장은 "쉽지 않지만 쌓인 메모리 기술이 있으니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5G·6G는 오픈RAN(개방형 무선접속망), 5G-어드밴스드 연계 네트워크 기술 등 5G 고도화와 6G 상용화를 위한 표준화와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6G는 1단계 R&D 사업에 이어 더 중요한 상용화를 위한 2단계 R&D 사업 예타를 추진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영역에서는 메타버스 콘텐츠 실시간 변환, 자동차용 대화면 홀로그래픽,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실시간 비대면 의료 모니터링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 데이터 보호 기술 등 융복합·신종 보안 위협에 대비한 기술을 개발한다.
전 원장은 "선택과 집중을 하려 한다. 급속한 기술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1770억 규모의 AI, 스마트제조, 자율주행, 블록체인, 양자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5G·6G, 우주·위성 투자로 ICT 영토 확장= ICT가 도달하는 범위를 망망대해와 오지, 우주까지 확장하려면 5G·6G, 우주·위성에 대한 투자도 필수다. 특히 6G 시대가 되면 통신과 우주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될 전망이다.
전 원장은 "국가전략기술 중 절반 이상이 ICT다.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에이블러이자, 사회의 모든 것을 바꾸는 열쇠임이 확실하다. 그 중에서도 통신기술은 놓치면 전체 생태계가 함께 뒤처진다"면서 "보안이 취약해도 큰 문제가 발생한다. 통신장비를 하드웨어로 접근하는 것은 이미 레드오션이 됐고 이제 SW 정의 방식으로 가야 한다. 중국이 중심에 선 통신구조를 어떻게 바꿀지도 숙제"라고 밝혔다.
6G 시대에 대비한 위성기술 투자도 준비한다. 6G에서는 저궤도위성을 활용해야 하는데, 관련 경험이 없으면 기지국 장비를 만드는 것부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는 "6G에서는 우주공간도 인터넷 영역으로 들어와서 우주인터넷이 일반화될 텐데 우리의 테스트 기반이 없으면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대비해 저궤도 군집위성 R&D 사업 예타를 6G 연구개발과 별도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주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에 대비해 기술개발을 하기 위한 것. 저궤도 군집위성 기술이 완성되려면 발사체와 위성체, 탑재체, 우주SW가 필요하다.
전 원장은 "저궤도 위성에 대한 레퍼런스가 없으면 6G 표준화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이 안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다. 우리 생산 기반이 있으면 해외 위성을 들여올 때도 구매파워가 커진다"면서 "그런 점에 주목해서 6G와 저궤도 군집위성 예타를 진행하려 한다. 정부가 위성 연구를 주도하고 기업이 참여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바우처 통해 기술사업화 성과 높여=IITP는 R&D와 연계한 기술사업화를 위해 아이디어 공모부터 오픈형 해커톤, R&D 기반의 스타트업 발굴, 대기업과 연계한 판로 개척, 테스트베드나 계측장비 지원, IPO(기업공개)나 해외진출까지 전체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R&D 바우처 사업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 원장은 "R&D 과제의 98%는 연구성과 달성에 성공하는데 성과가 안 나온다는 지적을 한다. ICT R&D 혁신바우처는 체감 성과를 높이기 위해 기술사업화에 대한 접근을 달리 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R&D는 기술 수요가 있으면 관련 과제를 기획하고 공고 후 연구자를 선정하고 결과물이 나오면 사업화하는 구조인데, 수요자와 연구자, 사업화 주체가 다 각각이다. 그런 구조에서는 기술사업화가 쉽지 않다. 이와 달리 바우처 사업은 기업이 제기한 수요에 대해 파트너와의 R&D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요기업이 사업화를 한다.
전 원장은 "실제 해보니 다른 사업보다 사업화 성공률이 확실히 우수하고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도 훨씬 높다"면서 "올해 543억원을 들여 142개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R&D 결과물이 기업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이어달리기형 바우처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만 인재 양성의 핵심은 SW중심대학=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도 IITP에 주어진 중요한 과제다. 현재 구조로는 올해부터 5년간 49만명의 디지털 인재가 배출되는데 같은 기간에 2배를 키워야 하는 것. IITP는 SW 마이스터고 지원부터 대학원과 최고급 인력까지 수준별 인력양성 사업을 하고 있다.
전 원장은 "그 중에서도 SW 중심대학이 핵심이다. 현재 44개가 있는데 앞으로 100개까지 늘릴 것이다. 주요 대학은 모두 SW 중심대학이 돼야 한다"면서 "SW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 전체가 SW 기반으로 작동하고 SW 교육이 비SW학과, 비이공계까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ITP는 SW 중심대학 1단계를 거친 학교들을 2단계로 연계해서 지원하고 있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AI대학원에 중점을 둔다. 현재 AI대학원은 10곳이 있고 AI융합센터도 4곳이 운영 중이다.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2개도 지정했다. 연구개발과 연관해선 블록체인, 통신, 전파 등의 연구를 하면서 인력을 양성하는 ITRC(대학ICT연구센터)를 지원한다.
비정규과정은 최고급 SW인재 양성을 위한 SW마에스트로와 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 집중한다. SW마에스트로는 창업,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취업이 상대적으로 맞는 구조로, SW마에스트로 수료생이 창업한 기업은 121곳에 달한다.
전 원장은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교수·교재·교육비가 없는 자기 주도형 학습이니 비전공자나 문과 출신도 많은데 스튜어디스를 하다가 두세번 노크해서 들어온 사람도 있다. 중간탈락 제도가 있어서 뛰어넘기 정말 힘든데 극복하는 사람들이 나온다"고 밝혔다.
기업 채용확정형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이 수요를 제기하고 빠르게 인력을 키울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병사·장교를 AI·SW 인력으로=국방분야에서도 ICT 중요성이 크다. 특히 인력양성 면에서는 많은 인력을 빠른 기간에 교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ITP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5년간 최정예 AI 전문인력 1000명, AI·SW 산업인력 5만명을 키울 계획이다. SW중심대학 등 기존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전 원장은 "SW를 전공하거나 하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이 군에서 SW 교육을 받고, 제대 후 SW중심대학과 연계하면 효과적일 것"이라며 "SW중심대학 학생을 군 교육과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들의 취업까지 추적해서 성과분석을 하고 그에 맞춰서 과정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를 운영하거나 관련된 체계를 하는 이들, 군체계나 관리에 AI나 SW를 활용하는 전문장교를 육성한다. 국방부가 대상 인력을 뽑으면 올해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강사 육성·지역인재 양성 확대=초중고 교육과 관련해선 강사 양성을 지원한다. SW마에스트로나 이노베이션아카데미, SW 캠프 출신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 원장은 "현장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을 배운 사람이 가르치도록 산업 트렌드에 맞는 코딩을 가르치는 강사를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면서 "10년전 C++ 언어를 배운 사람이 파이썬을 가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개인이 온라인 교육을 자기주도적으로 받고 그에 대해 검증하고 인증해 주는 제도도 준비한다. IITP가 운영하는 톱싯(TOPCIT) 제도를 활용하거나 일정 능력을 갖춘 인력에 디지털 배지를 주는 방식이다. 지방인재 육성도 강화한다. 인력 양성과 관련된 전문기관과 수요 기업, 협회, 교육기관 등을 모은 얼라이언스도 준비하고 있다. 인력을 잘 키우는 기업은 혜택을 주고 정책 개발과 정보 공유도 할 계획이다.
◇"인재수요 폭발시대, 100만으론 부족할 수도"= 전 원장은 "정말 우수한 인재 한 명이 여러 사람이 하지 못한 획기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고 난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그가 롤모델이 돼서 또다른 인력이 크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기도 한다"면서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지났다고들 말하지만 가능성 인재를 키우는 '재능 사다리'도 만들겠다. 우수한 인재 풀을 뽑아 정말 잘 하는 사람은 이어서 관리하고 최고급 인재로 성공시킨 후 그가 멘토가 돼서 후학을 양성함으로써 '재능이 꽃피우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시작일 뿐, 비IT 산업의 수요가 본격화되면 100만명으론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게 전 원장의 예측이다. 국가의 미래와 사활이 걸린 문제인 만큼 본격적인 인재수요 폭발시대에 대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는 각오다.
전 원장은 "다행히 경영평가 연속 A를 받을 정도로 직원 맨파워와 조직구조, 일하는 태도가 우수한 만큼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맞춰 인력, 복지, 재원 등을 들여다보고 불필요하거나 낭비적인 요소를 없애는 한편 AI, SW, 빅데이터를 이용해 업무를 효율화·지능화하겠다"고 밝혔다.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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