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장 증설·물류비 감소에..탄력 받은 한국타이어 주가

박윤예 2022. 9. 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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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증설 계획 발표 이후
일주일새 주가 8% 올라
금호·넥센타이어도 강세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비 인상 등 여파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타이어주 주가가 최근 날아오르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해운 운임이 하락하는 등 기존 악재들이 호재로 바뀐 데다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타이어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경우 미국 공장 증설 결정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도 기대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이어업계 시가총액 1위인 한국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2.46% 오른 3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위치한 테네시 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했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다음 날 4.65%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이날까지 8.34% 상승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8.56% 오른 374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넥센타이어도 1.77% 오른 746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장중 저점 대비 넥센타이어 주가 상승률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44.8%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타이어업계는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타이어 3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3013억원,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는 66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유가와 천연고무 가격이 급등하고 컨테이너 운임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비용 문제가 실적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를 기점으로 비용 문제가 완화되면서 사업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전체 재료비의 60%를 차지하는 유가가 2분기에 급등한 이후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SUV 판매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SUV용 타이어는 세단 차종의 타이어보다 비싸고 수익성이 높은데,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SUV 비중이 높아지면서 판매량도 확대되는 추세다. 자동차 정보 포털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은 2010년 11.3%에서 2022년 7월 40.5%까지 늘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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