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도날드 매각 본격화..다음달 예비입찰 진행
예상 매각가 약 5000억 안팎
글로벌 식음료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한국 법인의 매각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유관 산업에 투자해 본 사모펀드와 중견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미국 본사는 한국 법인 사업자를 물색하고자 지난달 말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보냈다. 10여 곳 이상의 국내외 사모펀드(PEF)와 중견기업들이 인수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예비입찰은 이르면 다음달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매각 주관을 맡고 있다.
거래 대상은 맥도날드 싱가포르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한국맥도날드 지분 100%와 국내 사업권이다. 맥도날드가 한국 사업권자를 찾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6년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지분을 인수할 파트너를 물색했었다. 당시 맥도날드는 매일유업-칼라일그룹 컨소시엄과 장기간 협상했으나 거래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매각 측은 한국맥도날드의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강조하고 있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해 장악력이 높다. 식음료 사업에 진출하려는 일부 중견기업이 입찰 참여를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맥도날드는 보유 중인 부동산 가치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는 분위기다. 다수의 알짜 상업 지구에 빌딩을 직접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관계자는 "강남권을 돌아다니면 맥도날드가 1층 아닌 2층에 입점해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며 "이런 곳의 대부분이 맥도날드가 빌딩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한국맥도날드의 예상 가격은 약 5000억원 안팎이다. 6년 전 매각을 진행할 당시에도 해당 수준의 몸값을 희망한 바 있다.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선 보유 부동산의 장부가치도 상당히 반영될 전망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유한회사 형태로 지난 1986년 설립됐다. 2021년도 매출액은 8678억원, 영업손실은 277억원, 당기순손실은 349억원이었다. 원재료비와 인건비, 배달 비용 부담이 모두 커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펀드보단 관련 사업으로 확장하거나 부동산 개발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에게 더욱 매력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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