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악재에 추석 연휴까지..변동성 커진 증시, 종목장세 이어진다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위협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종목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됨에 따라 특정 테마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스피 연일 하락세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내린 2403.68에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40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피의 흐름은 매파적이었던 잭슨홀 미팅 이후 공격적 긴축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가 연속적으로 조정받고, 코스피도 외국인 순매도가 확대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자동차, 2차전지, 폐배터리 등 개별 업종 강세 및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으로 추정되는 순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하기도 했으나 한국 수출 증가율 둔화 및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 대만의 중국 드론 격추, 중국 청도 봉쇄, 미국의 대중국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 규제 등 추가적인 악재를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 1370원대 돌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0.74%), 비금속광물(-0.81%), 철강금속(-0.98%), 종이목재(-1.50%), 통신업(-1.51%) 업종의 낙폭이 가장 적었다. 기계(-7.68%), 운수창고(-5.91%), 건설업(-5.82%), 전기가스업(-5.01%), 유통업(-3.65%) 업종의 낙폭은 가장 컸다.
방산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8월 자동차 판매 호조로 현대차, 기아 등 관련주도 크게 오르며 운수장비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코스닥 역시 IT, 디지털콘텐츠, 소프트웨어 업종 등 성장 산업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쏟아지는 악재, 종목별 투자 포트폴리오 중요
증시 전문가들은 △러시아발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애플 신제품 공개 △연준 베이지북 및 파월 의장의 연설 등 대외 이벤트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추석 연휴 기간 중 휴장에 대비한 포지션 청산 수요 등 대내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가즈프롬이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1 운영 재개를 무기한 연장했다는 소식이 돌발 악재로 작용하면서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등 G7 국가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합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또 감산까지 거론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담 결과에 따라 천연가스, 유가 등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피크아웃이 유력해졌던 인플레이션도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 1370원대 진입, 달러 인덱스 상승 등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유로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오는 8일 ECB 통화정책회의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둘러싼 수급 변동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나아가 9~12일 추석 연휴로 인한 휴장 기간 중 발생 가능한 대외 증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관망 심리가 일부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를 초래함에 따라, 전반적인 국내 증시의 거래 부진 현상도 출현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내외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 전반적인 흐름은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와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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