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지는 여자배구 취업문..49명 중 21명만 프로행

장현구 2022. 9. 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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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취업의 문이 갈수록 좁아진다.

5일 끝난 2022-2023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참가 선수 49명 중 21명만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배구계 한 관계자는 "여자부 각 팀 엔트리가 수년째 18명이어서 상위 라운드에서 더는 선수를 지명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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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1순위 지명의 주인공 '체웬랍답 어르헝'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의 지명을 받은 목포여상의 체웬랍당 어르헝 선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9.5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취업의 문이 갈수록 좁아진다.

5일 끝난 2022-2023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참가 선수 49명 중 21명만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취업률은 42.86%로 작년(44.19%)보다 낮다. 최근 들어 가장 낮았던 2020-2021시즌의 33.33%(39명 중 13명)보다는 높지만, 2010-2011시즌 90.47%(21명 중 19명)에 달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5라운드로 지명된 드래프트에서 15명이 호명됐고, 각 팀의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는 수련 선수가 6명이나 탄생했다.

수련선수 지명받은 정소율 한국도로공사행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은 선명여고 정소율 선수가 김종민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9.5 hwayoung7@yna.co.kr

한국도로공사가 수련 선수 1명 포함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지명했다.

흥국생명이 수련 선수 2명과 1라운드 2순위 임혜림(18·세화여고)과 3라운드 1순위 김민지(18·일신여상) 등 4명을 낙점했고,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3명씩으로 뒤를 이었다.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은 2명씩만 지명했다.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2라운드 지명을 패스했고, 3∼4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는 3명뿐이었다.

프로 7개 구단은 5라운드는 아예 건너뛰었다.

배구계 한 관계자는 "여자부 각 팀 엔트리가 수년째 18명이어서 상위 라운드에서 더는 선수를 지명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했다.

남자부는 샐러리캡을 인상하면서 엔트리를 2명 더 늘렸지만, 여자부는 18명 그대로다.

이러다 보니 엔트리 포함과 무관한 수련 선수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련선수 지명받은 김도연 GS칼텍스행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GS칼텍스의 지명을 받은 경남여고 김도연 선수가 차상현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9.5 hwayoung7@yna.co.kr

미들 블로커 윤결(18·강릉여고)과 김보빈(18·한봄고)을 상위 라운드에서 선택한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권민지가 레프트로 이동하면서 중앙 높이를 보강하기 위해 장래성을 보고 두 선수를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구슬 추첨 확률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제치고 행운의 1라운드 2순위권을 거머쥔 흥국생명의 권순찬 감독은 "미들 블로커가 부족한 상황에서 점프력도 좋고 가능성이 큰 임혜림을 지명할 수 있어 기뻐서 박수를 쳤다"며 "경험을 쌓도록 프로에 입단하면 임혜림을 종종 기용하겠다"고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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