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4년만 재회한 이승기, 최고의 파트너..같이 일하기 좋은 성격"(가요광장)[종합]

박정민 2022. 9. 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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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이세영이 이승기와 호흡을 전했다.

9월 5일 방송된 KBS Cool FM '이기광의 가요광장'에서는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 주역 이승기, 이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이승기 분)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이세영 분)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세영은 "로맨스, 코미디, 힐링, 법정 조금 가미된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이승기는 "기존 법을 다루는 드라마들은 대부분 법원에서 진행됐는데 저희는 법률 상담하는 카페에서 벌어지는 의뢰인들과 이야기를 다룬다. 따듯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세영이 맡은 김유리 역은 정의감 넘치는 대형 로펌 변호사 출신 법률 상담 카페 사장이다. 이세영은 "도움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상담받고 힐링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해서 로(Law)카페를 차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승기가 맡은 김정호는 법대 수석 입학, 사법연수원 수석 출신의 천재 엘리트 검사였지만 건물주이자 웹 소설가로 활동 중인 역할이다. 이승기는 "단연코 제가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똑똑하다. 천재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잘 안 들어왔다. 드디어 데뷔 18년 만에 들어왔다. 놓칠 수 없었다"고 웃으며 "전직 검사 출신이다. 유리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한 인연이다. 아주 똑똑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검사를 그만두고 웹 소설가를 하게 된다"며 "장르물까진 아닌데 뻔하다면 뻔할 수 있는 가족사를 굉장히 단순하고 명쾌하게 풀었다. 대본 볼 때 가장 중요한 게 개연성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현실적으로 작가님이 구성을 잘해주셨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세영, 이승기는 헤어진 연인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건물주와 세입자로 재회하게 된다. 이승기는 "로코는 남녀 주인공이 같은 공간에 있거나 계속 부딪혀야 하지 않나. 그러기에 굉장히 좋은 설정 같다"고 전했다.

이세영이 맡은 김유리 역은 법조계의 돌아이이기도 하다. 이세영의 실제 별명도 '사또'(사랑스러운 돌아이)라고. 이세영은 "팬들이 붙여준 별병이다. 사랑스러운 건 모르겠고 뒤는 확실하다"고 웃었다.

이승기는 "확실히 있긴 있다. 세영 씨의 넘치는 에너지를 좋아한다. 가끔 너무 피곤하면 에너지가 높아질 때가 있는데 낮 12시 때 너무 높아지면 걱정된다. 새벽까지 찍어야 하는데 벌써 이런가 싶긴 하다. 그러다 갑자기 떨어졌다가 갑자기 또 어느 순간 에너지가 올라온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화유기' 이후 4년 만에 재회했다. 호흡을 맞추기 더 편안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세영은 "지금은 편한데 초반엔 살짝 어려웠던 게 '화유기' 때는 오빠 집에 얹혀사는 좀비였다가 나중엔 악역이었다. 역할 때문에 어려웠다"고 웃었다.

이승기는 "본인이 그렇게 만든 것 같다. 저는 그렇지 않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영은 이승기에 대해 "같이 일하기 좋은 성격이다.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씀드렸다. 또 하고 싶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세영은 "배우들이 본인 연기를 할 때 간섭이나 누군가 말하면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영 씨는 진짜 오픈 마인드다. 굉장히 유연하다. 조언이나 디렉션이 다시 들어오면 거리낌 없이 가는 걸 보고 배워야겠다 싶었다. 역시 경력이"라며 감탄했다.

또 이세영 첫인상에 대해 "굉장히 밝고 되게 신선했다. 고인물 같은 느낌이 안 들더라. 경력만 들어보면 고이고도 남는데 그 느낌이 아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영은 "아니다. 저는 늘 엊그제 데뷔했다는 마음으로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법 관련 대사를 소화하기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세영은 "말을 하다가 앞뒤 단어를 바꿔서 다시 찍기도 했다. 낯설어서 어려움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준비하면서 공부해 보니 기본적으로 한국 법이 독일 법을 해석한 거라 한국어로 해석하기 어려운 게 있는 것 같다. 법률용어를 한국어로 명쾌하게 풀긴 어려운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용어 자체도 어려운데 말하는 구조가 다른 것 같아서 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법을 하다 보면 재밌다. 생각보다 법을 알면 우리 권리를 지킬 수 있는 게 많은 것 같다. 저는 외우고 바로 까먹는 스타일이다"며 "너무 법을 모르는 어린 친구랑 중고거래를 하면 무효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 딱히 쓸데는 없는데"라고 웃었다.

이세영 역시 한 대사를 읊으며 "당일 뒤에 대사가 생각 안 해서 그 한 마디 하고 계속 NG가 났다"고 회상했다.

이기광이 "사극이 어려운가 법률용어를 사용하는 게 어려운가"라고 묻자 이세영은 "법률용어나 의학용어는 평소에 말할 일이 없어서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이승기는 "사극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사극은 재밌는 게 있는데 법률용어는 진짜 어렵다. 법이라서 틀리면 안 되니까 조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드라마 방영 전에 내부 시사를 하지 않나. 들리는 이야기로는 KBS 드라마 센터장님, 국장님, 제작사분들이 기립 손뼉을 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흘려보냈다. 내부 시사는 문제점을 지적해서 내자는 기조인데 좋다고 들었다. 김칫국은 안 마시고 떠놓기만 했다. 1회, 2회 재밌게 보시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KBS Cool FM '이기광의 가요광장'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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