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Daily Euro Basket] 독일, 리투아니아 제압 .. 슬로베니아, 보스니아에 덜미

이재승 2022. 9. 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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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과 명승부가 펼쳐진 하루였다. 이번 대회에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독일은 프랑스에 이어 리투아니아까지 돌려 세웠다. 이게 다가 아니다.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가 ‘디펜딩 챔피언’ 슬로베니아를 격침하는 엄청난 이변을 일으켰다. 전과 같지 않은 프랑스도 진땀나는 승부 끝에 헝가리를 상대로 승리를 추가했다. 몬테네그로는 불가리아를 잡았으며, 조지아는 터키와 연장 접전 끝에 웃었다. 독일과 조지아는 공이 2차 연장전을 치른 끝에 이길 수 있었다.

불가리아(3패) 81-91 몬테네그로(2승 1패)
몬테네그로가 연승을 이어갔다.
 

불가리아
알렉산더 베젠코프 2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5개
안드레이 이바노프 17점 3리바운드
챠브다르 코스토프 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
 

몬테네그로
블라드미르 미하일로비치 2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보얀 두블리에비치 17점 9리바운드
네마냐 라도비치 16점 7리바운드
 

‘The Brave Falcons’ 몬테네그로가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몬테네그로에서는 블라드미르 미하일로비치가 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쏘아 올렸다.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곁들인 그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보얀 두블리에비치, 네마냐 라도비치, 이고르 드로브니악, 켄드릭 페리까지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이번 대회 이날 경기 전까지 두 경기 평균 70점을 갓 넘는 평균 득점을 올린 몬테네그로였지만, 이날 90점 이상을 퍼부었다. 이미 이번 대회에서 ‘A조 최약체’ 불가리아를 상대했던 팀들(스페인, 터키)이 이미 100점 이상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몬테네그로가 90점을 올린 점도 돋보였다.
 

유로바스켓 진출 이후 두 번째 연속 경기 승전을 거뒀다. 지난 2011년에 처음으로 유로바스켓에 진출했던 몬테네그로는 2011년과 2013년에 본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전까지 2부(디비전 B)에 머물러 있었던 몬테네그로는 1부에 진출하면서 분리/독립 이후 처음으로 유로바스켓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2015년에 아쉽게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서 3회 연속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내리 오르면서 두 번째 연속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2017년에 이어 유로바스켓 연승에 오랜 만에 성공했다.
 

몬테네그로의 최근 경기력은 단연 돋보인다. 니콜라 부체비치(시카고)가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터키에게 아쉽게 석패(68-72)했던 몬테네그로는 뒤이어 벨기에에 이어 불가리아까지 연파하면서 결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조 편성의 이점에 힘입어 스페인을 제외하고 충분히 해볼 만한 국가들과 한 조를 이룬 이점을 새삼 누리고 있다. 아직 스페인을 상대하지 않은 만큼, 본선 진출을 예단하긴 이르나 스페인전을 내준다고 하더라도 본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지아를 잡아낸다면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반대로 터키전에서 패배가 거듭 아쉽게 다가오는 대목이기도 하다.

리투아니아(3패) 107-109 독일(3승)
양 국의 경기는 시종일관 박빙으로 진행됐다. 리드를 주고받았으나 큰 점수 차로 벌어지지 않았다. 독일이 앞서가면 리투아니아가 따라 나섰으며, 리투아니아도 잠시 치고 나갔으나 이내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양 팀은 40분 동안 경기를 벌이고도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89-89). 독일이 우위를 점했던 시간이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리투아니아의 추격도 돋보였다. 1차 연장 시작과 동시 마리우스 그리고니스의 득점으로 치고 나간 리투아니아는 요나스 발런슈너스(뉴올리언스)의 추가점으로 흐름을 잡았다(93-89).
 

반면, 독일은 프란츠 바그너(올랜도), 데니스 슈뢰더, 안드레아스 오브스트가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흐름이 넘어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오브스트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한 이후, 슈뢰더가 연장 첫 득점을 올리면서 맞섰다(93-91). 리투아니아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후 양 팀이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사이, 42초가 남은 가운데 그리고니스의 슛이 골망을 갈랐다(96-93). 슈뢰더는 곧바로 빠른 공격에 나서 따라 붙었고,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집어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96-96). 리투아니아는 그리고니스가 공격자 반칙을 범했고, 바그너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놓칠 수도 있었던 경기를 다시 연장으로 몰고 간 독일은 2차 연장 첫 득점을 만들며 연장 시작 후 첫 역전에 성공했다(96-98). 리투아니아가 공격에 실패한 사이 슈뢰더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96-101). 이후 독일이 경기를 주도했다. 슈뢰더는 2차 연장 중반에도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98-103). 발런슈너스는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으나, 독일에서 마오도 로의 3점슛이 연거푸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에 종지부가 찍혔다(104-109). 이후 리투아니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3점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득점으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리투아니아
요나스 발런슈너스 34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
마리우스 그리고니스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2개
도만타스 사보니스 13점 7리바운드
 

발런슈너스가 NBA 선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독일의 골밑을 철저하게 짓밟았다. 독일도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모리츠 바그너(올랜도)의 공백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대니얼 타이스(인디애나)가 있었으나 이날 발런슈너스를 막기에 모자랐다. 게다가 외곽 지원이 그리 원활하지 않았음에도 안쪽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도만타스 사보니스(새크라멘토)가 역할을 하긴 했으나 이날 5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물러나고 말았다. 외곽에서는 마리우스 그리고니스가 분전했으나 모자랐다.
 

‘The Baltic Giant’ 리투아니아가 이번 대회 들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9 농구 월드컵에서도 가장 힘든 조에 속했던 리투아니아는 이번 유로바스켓에서도 죽음의 조를 피하지 못했다. 하물며 지난 2020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끝내 살아남지 못했던 리투아니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자칫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첫날 슬로베니아에 무릎을 꿇었던 리투아니아는 끝내 프랑스에게도 77-73으로 패하고 말았다. 여기에 독일에게도 지면서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여느 국가에 비해 많은 메달을 따냈던 리투아니아 3연패로 대회를 시작한 것은 상당히 드문 경우인 것은 분명하다. 강호들과 잇따라 마주한 것을 피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긴 했으나, 접전 끝에 웃지 못하면서 패배가 누적된 부분이 결정적이다.
 

리투아니아의 다음 상대는 헝가리다. 이 때 첫 승을 신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결선 진출을 노리고자 한다면 남은 두 경기에서도 모두 이기면서 다른 팀의 패배를 기다려야 한다. 이날 보스니아가 슬로베니아를 꺾는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으나, 리투아니아가 마지막 날에 보스니아를 따돌린다면 조 4위를 노릴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관건은 프랑스가 보스니아에 패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프랑스가 슬로베니아처럼 덜미가 잡힌다면 프랑스가 조 4위로 결선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2001년과 2009년에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2001년 당시 A조 2위였던 리투아니아는 곧바로 결선행에 실패했다. B조 3위인 라트비아를 잡아야 준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리투아니아는 라트비아에 발목이 잡히면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리투아니아는 2009년에 한 번 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때는 각 조 4개국 중 상위 3개국이 한 번 더 조별 경기를 벌였다. 한 때 국제대회에서 많이 보였던 2라운드 경기로 상대하지 않는 국가와 세 경기를 더 벌여 1라운드 성적을 안고 2라운드 경기 결과 결선 진출을 가렸다. 리투아니아는 1승 2패로 D조 3위로 2라운드에 올랐으나 2라운드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해 2라운드 F조 최하위에 머무른 바 있다.
 

독일
프란츠 바그너 3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3점슛 4개
데니스 슈뢰더 25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2개
마오도 로 21점 3리바운드 3점슛 4개
 

‘The Team’ 독일이 경기 내내 맹공을 퍼부었다. 쿼터마다 고른 득점을 선보였던 독일은 1차 연장에서 고비를 맞았으나 2차 연장에서 슈뢰더와 로의 활약에 힘입어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바그너가 3점슛 네 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32점을 퍼부으며 리투아니아에 맞섰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슈뢰더를 제외하고 공격에서 활로를 찾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바그너가 이날 주포라 나서면서 슈뢰되가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평소보다 운영에 좀 더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그가 저지른 실책은 단 두 개에 불과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바그너에 이어 로도 3점슛 네 개를 포함해 21점을 쏘아 올렸다. 이들 셋은 무려 78점을 합작하면서 엄청난 공격력을 뽐냈다.
 

독일이 또 다른 대어를 낚았다.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독일은 첫 날 프랑스에 이어 이날 리투아니아까지 잡아냈다. 지난 올림픽에 본선 진출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한 것. 프랑스와 리투아니아가 더는 예전의 강세를 뽐내지 못하고 있기도 하나 독일의 발전은 단연 돋보인다. 프랑스를 13점 차로 따돌릴 때만 하더라도 안방에서 대회를 치르는 이점과 약간의 운이 작용했다고 볼 여지도 있었다. 그러나 접전 끝에 리투아니아까지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내며 현재 3연승을 이어가며 조 1위에 올라 있으며, B조에서 가장 먼저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스페인(2승 1패) 73-83 벨기에(2승 1패)
벨기에도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스페인
윌리 에르난고메스 18점 4리바운드
후안 에르난고메스 11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로렌조 브라운 11점 8어시스트 3점슛 2개
 

‘The Red One’ 스페인이 더는 예전의 모습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황금기를 이끈 선수들이 모두 은퇴하며 위력을 잃은 스페인은 이날 벨기에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여전히 에르난고메스 형제와 루디 페르난데스(레알 마드리드)가 버티고 있으나 위력은 전과 같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백코트에서 역할을 했던 세르이오 로드리게스와 세르이오 률도 노장 대열에 들어서면서 전력이 전보다 약해졌다. 가솔 형제가 뛸 당시에도 이따금씩 패하긴 했으나 본선에서 전력의 우위가 크게 점하고도 무릎을 꿇었던 적은 드물었다.
 

현재 스페인의 전력 구성에서 NBA 리거인 에르난고메스 형제와 귀화 선수인 로렌즈 브라운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윌리 에르난고메스(뉴올리언스)가 안쪽에서 힘을 내긴 했으나 경기를 압도하진 못했으며, 후안 에르난고메스는 좀 더 부진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으며, 자유투로 올린 1점이 전부였다. 이들 외에도 스페인리그에서 뛰는 이들이 주력을 이루고 있으나 스페인은 전반 한 때 격차를 벌렸으나 이내 추격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에서 40-31로 뒤지면서 다소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이날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근 스페인 대표팀에서만 누적 2,000점을 올린 그는 이날 출전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40경기에 나섰다. 스페인 역대 최고 전설 중 한 명인 후안 산 에피파니오를 넘어서고 스페인 선수 중 해당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백전노장이지만 팀의 개편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는 그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해마다 여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 참여를 누구보다 주저하지 않았던 그는 어느 덧 스페인 대표팀에 누구보다 헌신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를 두고 “제가 가족과 머무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운을 떼며 “그러나 저의 다른 가족과 같은 이들과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다”며 대표팀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들이 현재 제게 자녀인 셈이다”며 이들의 성장에 마지막까지 힘을 보탤 뜻을 밝혔다.
 

벨기에
에마뉴엘 라콤테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피에-앙투안 지에 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이스마엘 바코 10점 9리바운드

슬로베니아(2승 1패) 93-97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2승 1패)
슬로베니아가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
 

슬로베니아
루카 돈치치 1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블랏코 찬차르 22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
고란 드라기치 2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2개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존 로버슨 2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7개
자난 무사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3개
유섭 너키치 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The Dragons’ 보스니아가 주축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슬로베니아에 밀리지 않았다. 1쿼터에 32점을 내주면서 많은 점수를 내줬으나 이날 1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으면서 사정권을 유지했다. 이윽고 한 점 차로 좁힌 채 3쿼터를 마친 보스니아는 4쿼터에 무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팀의 쿼터 초반 득점을 내리 어시스트한데 이어 천금 같은 3점슛을 쏘아 올렸다. 쿼터 중반에는 존 로버슨의 3점슛까지 들어가면서 흐름을 꽉 잡았다. 로버슨은 경기 종료 3분 1초가 남은 가운데 또 하나의 3점슛을 쏘아 올리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보스니아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이변은 볼 수 없었다. 보스니아는 대회를 앞두고 국가적인 문제로 이번 대회가 참가가 쉽지 않을 수 있었다. 체제비를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 가까스로 대회에 나선 보스니아는 유섭 너키치(포틀랜드)와 NBA 경력자인 무사가 팀을 확실하게 이끌고 있다. 여기에 귀화 선수인 로버슨까지 더해 탄탄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로버슨과 무사는 이날 무려 45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합작했으며, 높은 성공률로 3점슛 10개를 합작했다. 로버슨은 3점슛 13개를 시도해 이중 7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보스니아는 이날 승리로 결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헝가리를 잡아내며 첫 승을 신고했던 보스니아는 디펜딩 챔피언마저 꺾는 매서운 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남은 일정이 쉽지 않다. 메달 후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와 리투아니아를 내리 만나기 때문. 그러나 프랑스와 리투아니아가 더는 이전과 같은 강세를 뽐내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보스니아가 충분히 승부수를 던져볼 만하다. 관건은 리투아니아전이 될 터. 리투아니아는 현재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보스니아가 리투아니아를 잡아낸다면 3승을 차지하기에 결선에 오르게 된다.

터키(2승 1패) 83-88 조지아(1승 2패)
조지아가 천신만고 끝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터키
알페렌 센군 21점 9리바운드
세르탁 산리 15점 9리바운드 3점슛 2개
멜리흐 마무토글루 11점
 

‘12 Giant Men’ 터키가 고가 비타제(인디애나)가 나서지 않은 조지아에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터키는 이날 제디 오스만(클리블랜드)과 쉐인 라킨이 모두 부진했다.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둘이 21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내용이 좋지 못했다. 오스만과 라킨의 공격 시도는 여느 때처럼 많았으나 좀처럼 득점과 연결이 되지 않았다. 둘 다 이날 필드골 성공률이 30%를 넘지 못했으며, 라킨의 야투 성공률은 14.3%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 난조에 시달렸다. 벤치에서 나선 푸르칸 코크마즈(필라델피아)도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단 4점에 머물렀다. 알페렌 센군(휴스턴)이 지난 불가리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0점 9리바운드로 힘을 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지아
알렉산더 마무켈라쉬빌리 20점 12리바운드 2스틸 3점슛 2개
라키 안드로니카쉬빌리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테디어스 맥페이든 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4개
 

‘Crusaders’ 조지아가 드디어 안방에서 승전을 거뒀다. 조지아는 사상 처음으로 코카서스 지방(흑해 동쪽 & 러시아 이남)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 그간 대회 개최와 거리가 먼 조지아였으나 이번에 조별 경기에 한하지만 유로바스켓을 열게 되면서 자국에 농구 열기는 물론 국가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 첫날 벨기에에 연장 접전 끝에 3점 차로 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조지아는 이날 또 한 번 연장 혈투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2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주포들이 부진했던 터키를 돌려 세우고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조지아는 이날 비타제를 내세우지 않았다. 지난 스페인전에서 경기 초반에 부상을 당했던 그는 이날 결장했다. 그럼에도 터키와 시종일관 접전을 벌였다. 알렉산더 마무켈라쉬빌리(밀워키)가 안쪽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미 대학을 다니고 있는 라키 안드로니카쉬빌리(크라이튼)와 귀화 선수인 테디어스 맥페이든이 외곽에서 제 몫을 해냈다. 맥페이든은 주전 가드로 공격을 풀어가면서도 외곽에서 다수의 3점슛을 터트렸다. 마무켈라쉬빌리의 높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터키에도 센군이라는 수준급 빅맨이 자리하고 있으나 마무켈라쉬빌리는 긴 이름만큼이나 큰 신장과 긴 팔을 갖추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더블더블과 함께 첫 ‘20-10’을 엮어내는 기염을 토해냈따. 20대 초반인 그는 약 45분이나 뛰면서 코트를 지키면서 조지아가 이기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조지아는 비록 뒤늦게 첫 승을 거뒀으나 결선 진출을 노릴 만하다. 다음 경기가 불가리아전인 만큼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몬테네그로와의 마지막 맞대결이 될 전망. 몬테네그로는 현재 2승 1패로 조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스페인, 터키, 몬테네그로, 벨기에가 공이 2승 1패이긴 하나 득실로 인해 순위가 나열되어 있다. 그러나 몬테네그로는 아직 스페인과 경기를 벌이지 않았다. 몬테네그로 스페인에 패한다면 조지아와 동률을 이루게 되고, A조 경기가 있는 마지막 날에 결선 진출을 결정할 수 있다. 당연히 조지아가 몬테네그로를 따돌려야 한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의 경기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프랑스(2승 1패) 78-74 헝가리(3패)
프랑스가 가까스로 2승을 수확했다.
 

프랑스
루디 고베어 15점 9리바운드
거션 야부셀레 17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에반 포니에이 12점 5어시스트 3점슛 2개
 

헝가리
애덤 행가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
미카엘 홉킨스 10점 3리바운드
실라드 벤케 9점 3리바운드 2스틸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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