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넘는 집채만 한 파도"..폭풍 해일 가능성에 '비상'

한상우 기자 2022. 9. 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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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에서는 해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10미터 넘는 파도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만큼, 바닷가 근처 아파트와 상가 지역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최대 2미터까지 높아진 해수면과 강한 바람이 맞물리면서 생긴 폭풍해일은 부산 해안 주거지를 덮쳤습니다.

여기에 태풍의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 폭풍해일이 발생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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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에서는 해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10미터 넘는 파도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만큼, 바닷가 근처 아파트와 상가 지역은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10미터 높이의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해안 도로를 덮치더니, 지나가던 차량들을 집어삼킵니다.

넘친 바닷물에 도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하얀 물기둥이 건물 안으로 밀려듭니다.


[2016년 태풍 차바 피해 당시 부산 해운대 : 야야 1층까지 잠긴다.]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최대 2미터까지 높아진 해수면과 강한 바람이 맞물리면서 생긴 폭풍해일은 부산 해안 주거지를 덮쳤습니다.

이번 힌남노 역시 10미터가 넘는 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 경로 인근을 따라서는 해상에 최대 10미터 이상의 매우 높은, 통속적인 표현으로는 집채만 할 수 있는 그런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태풍이 지나는 바다에서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올라갑니다.

중심기압이 낮으면 낮을수록 해수면은 더 올라가는데, 바닷물이 밀려오는 만조 시기와 맞물리면 해수면은 더욱 높아집니다.

여기에 태풍의 강한 바람이 더해지면 폭풍해일이 발생하는 겁니다.

방파제 높이가 낮은 주거시설 밀집 지역에서는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지하공간의 침수로 인해서 차량 피해 이런 부분이 일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요, 지하가 침수되면서 건물 자체의 정전이라든지 단수 이런 부분들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비상 급수나 비상 전원, 이런 것들의 확보도 충분히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해일 가능성이 있는 지역 해안 도로에는 접근하지 말고, 차량을 미리 높은 곳이나 해안에서 먼 곳으로 옮겨놔야 합니다.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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