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 공모위한 첫발 뗐다..앞으로 남은 절차 어떻게?

신현우 기자 2022. 9. 5. 0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이사회에서 사장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열린 LH 이사회에서 신임 사장 임명과 관련해 임추위 구성 방안 등의 의견이 교환됐다.

LH 관계자는 "(LH) 사장 임명은 이사회가 구성한 임추위를 통해 진행된다"면서도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추위 구성부터 대통령 임명까지 상당 절차 진행해야
"주거복지 등 현안 산적해 최대한 서두를 수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전경. /LH 제공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이사회에서 사장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공석이 된 LH의 수장 임명을 위한 첫발을 뗀 것이다.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등을 목적으로 한 기관인 만큼 빠른 임명이 요구된다. 임추위 구성을 시작으로 대통령 임명까지 상당한 절차가 남은 가운데 연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5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열린 LH 이사회에서 신임 사장 임명과 관련해 임추위 구성 방안 등의 의견이 교환됐다. 사실상 사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 당장 임추위 구성 방안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달 말 이사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합의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비상임이사와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되며 이사회 의결을 통해 각 위원의 수는 확정된다. 첫 번째 임추위 회의에서 위원장이 선임되고 신임 사장 모집방법·향후 일정 등의 심의가 진행된다.

이어 후보자 모집이 실시된다. 임추위는 접수된 서류를 심사하고 면접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면접 심사 및 후보자 선정 이후 일정 배수 이상의 후보자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다. 이를 공운위에서 심의·의결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한다. 이후 국토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LH 관계자는 “(LH) 사장 임명은 이사회가 구성한 임추위를 통해 진행된다”면서도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김현준 LH 사장은 임기를 1년 8개월가량 남겨둔 채 사퇴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새 적임자를 찾는 게 옳다고 판단돼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장을 지낸 김 사장은 LH 임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4월 임명됐다. 그동안 김 사장은 내부 개혁을 지휘해 왔다. 하지만 윤 정부 출범 이후 첫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LH가 낙제점 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 이에 김 사장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으나 일부 직원이 출장지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기강해이 논란이 불거졌다.

LH는 사장 선임에 2~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앞서 LH 사장 임명 과정에서 국토부 장관이 재추천을 요구한 사례가 있는 데다 적절성 여부를 검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당시 재추천으로 LH 사장 공석은 4개월 이상 지속됐다.

하지만 정부 한 관계자는 “8·16대책 발표와 더불어 주거복지 등과 관련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LH 수장이 없다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최대한 연내 (사장 임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후임 사장 하마평에는 △윤 대통령과 당내 경선 때부터 함께 하며 부동산 공약 개발을 총괄한 ‘김경환 전 서강대학교 교수’ △윤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합류해 부동산 TF(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았던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지내고 윤 대통령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공약을 설계한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오르고 있다. 다만 기업인 등을 포함해 추진력을 갖춘 제3의 인물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hwsh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