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확률 뚫고 북상, 사람 키보다 큰 해일 비상

현인아 2022. 9. 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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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힌남노의 위력, 영상으로 보니까 더 실감이 나는데요.

문제는 힌남노의 세력이 내일은 지금보다도 더 강력해질 거라는 겁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인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태풍 힌남노가 잠시 감았던 눈을 다시 뜨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제 오늘 사이에 촬영된 태풍의 영상인데요.

잠시 사라졌던 눈이 다시 생기더니 뚜렷해졌습니다.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힘을 재정비해, 오늘 밤 다시 슈퍼태풍으로 위력을 회복합니다.

태풍은 오늘 밤 북위 28도를 넘어 비상 구역에 진입합니다.

태풍 감시구역과 경계구역, 비상구역은 이렇게 설정돼 있는데요.

태풍이 비상구역에 접근하면 본격적으로 태풍 특보가 내려지기 시작합니다.

기상관측 이후 서태평양에서는 1,800개가 넘는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그중 이만한 강도로 비상구역에 진입해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은 '사라'와 '매미'가 있었는데 전체 태풍 중에서 0.1%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태풍은 그 0.1%의 가능성을 뚫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태풍이 나타난 원인이 뭘까요?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만 들자면 뜨거운 바닷물입니다.

지도상에서 가장 짙은 붉은색은 30도 이상, 그다음 붉은색은 29도, 주황색도 28도가 넘습니다.

태풍이 지금 여기 있는데, 북상 경로를 따라서 제주도까지 28도 이상의 뜨거운 바다가 이어집니다.

바닷물 온도가 가장 높은 시기는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바로 지금인데요.

그러잖아도 수온이 높은에 올해는 라니냐와 기후변화 등으로 서태평양의 수온이 더 높습니다.

태풍전문가인 경북대 박두선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시죠.

[박두선/경북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수온이) 28도가 유지된다는 것은 한반도 바로 남쪽 해상까지 태풍이 계속 발달하면서 상륙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 형성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태풍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실제로 이 태풍은 비와 바람, 해일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으로 위험해 보입니다.

세 개의 숫자로 이번 태풍의 위력을 간단히 강조해 보려 하는데요.

먼저 400이란 숫자를 보시죠.

태풍이 지나는 동안 남해안과 제주도,경기북부와 영서 북부는 최대 400mm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제주 산간은 최대 600m, 서울 등 전국은 300mm 안팎입니다.

215는 바람입니다.

순간최대풍속이 시속 215km, 초속으로는 초속 60m의 폭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 바람이면 사람이 날아가는 것은 물론, 건물이 부서지고 자동차도 날아갈 위력입니다.

10은 파고입니다.

앞의 두 숫자에 비해 작아 보이는 숫자지만 사실 가장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그래프는 기상청 슈퍼컴퓨터가 부산 수영만의 폭풍해일이 얼마나 심할지 예측한 자료인데요.

바닷물 수위는 지구와 달이 만드는 천문조, 기압과 바람이 만드는 기상조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아래쪽 곡선이 천문조, 위쪽 곡선이 태풍이 만드는 기상조가 만드는 바닷물 수위를 나타냅니다.

내일부터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 화요일인 모레 낮에는 5m 넘게 수위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평상시 바다보다 5m가 더 높다면 사람 키의 두 배, 건물 1층이 완전히 잠길 수 있다는 겁니다.

컴퓨터 예측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위험한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폭풍해일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지면 위험한 지역에서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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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아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4677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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