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 쉽지않네.. '아르테미스I' 연료 누출로 발사 또 연기

이준기 2022. 9. 4.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로켓 발사가 또 한번 미뤄졌다.

발사팀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 갤런(378만L)에 달하는 수소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하다가 문제를 발견했다.

지구와 달의 위치를 고려할 때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3차 발사 시도가 가능한 시기는 9월 19∼10월 4일과 10월 17∼31일로 NASA는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스Ⅰ 로켓 발사 취소로 멈춘 카운트다운 시계. <로이터=연합뉴스>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로켓 발사가 또 한번 미뤄졌다. 1차 시도와 같은 엔진 연료 누출 결함이 원인이다.

미국 NASA(항공우주국)는 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I'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액체 수소가 누출되는 것을 감지해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사팀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 갤런(378만L)에 달하는 수소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하다가 문제를 발견했다.

연료 누출이 이어지자 발사 책임자가 오전 11시 17분 발사 취소를 선언했다. 카운트다운 시계는 2시간 28분 53초에서 멈췄다.

앞서 NASA는 지난달 29일 SLS 발사를 시도했지만 똑같은 연료 누출 문제를 겪었다. 로켓 엔진의 온도 센서 결함, 단열재 균열 현상까지 발견돼 발사를 연기했다. NASA는 정비작업을 거쳐 오는 5∼6일 3차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3차 시도마저 실패하면 SLS 로켓은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옮겨져 재정비를 받게 될 전망이다.

지구와 달의 위치를 고려할 때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3차 발사 시도가 가능한 시기는 9월 19∼10월 4일과 10월 17∼31일로 NASA는 보고 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발사 시기를 10월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발견된 SLS 로켓은 인류 역사상 최강 성능의 우주발사체다. NASA는 2014년 SLS 개발에 착수해 30조원이란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했다. 2단 로켓으로 길이만 111.25m로 건물 30층 높이에 해당한다. 양쪽에 길이 54m의 고체 로켓 부스터 2개를 붙여 최대 추력(밀어올리는 힘)은 3991톤에 달한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 1단계인 이번 미션은 SLS 로켓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하는 것이다. 오리온은 달까지 한 달여 동안 왕복 비행을 한 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바다에 떨어질 예정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