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 총사퇴' 부결에.."변화 시작, 뼈 깎는 쇄신해야"

하지현 2022. 9. 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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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의 총사퇴 권고안이 4일 당원 총투표에서 부결됐다.

이번 비례대표 의원 재신임 결과를 놓고, 투표를 주도한 찬성 측과 반대 측 모두 "찬반을 떠나 당원이 하나돼야 한다"며 당의 변화와 쇄신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5시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의원)의 총사퇴 권고와 관련해 전 당원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및 ARS 투표 합산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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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찬성 측 "이미 변화 시작…당원 하나 돼야"
반대 측 "당에 대한 엄중 경고, 쇄신 필요"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1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의 총사퇴 권고안이 4일 당원 총투표에서 부결됐다. 이번 비례대표 의원 재신임 결과를 놓고, 투표를 주도한 찬성 측과 반대 측 모두 "찬반을 떠나 당원이 하나돼야 한다"며 당의 변화와 쇄신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5시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의원)의 총사퇴 권고와 관련해 전 당원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및 ARS 투표 합산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투표자 수 7560명, 전체 투표율은 42.10%로, 반대 득표율(59.25%)이 찬성 득표율(40.75%) 보다 많았다.

총사퇴 찬성 투표를 주도한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총투표는 부결됐지만, 여러분이 만들어낸 이 거대한 물결은 멈추지 않는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당과 정당사 최초로 당원 발의 당원 총투표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사퇴 권고를 목적으로 진행된 정의당의 이번 당원 총투표는 대한민국 정당사 최초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이번 당원 총투표는 비단 정의당의 일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총투표에 찬성하신 분도, 반대하신 분도 그리고 투표하지 않으신 분도 이제 우리 앞에 주어진 공동의 과제 앞에 하나가 되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총사퇴 반대 투표를 주도한 문영미 정의당 인청시당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원 총투표 과정에서 우리 모두는 혁신의 과제가 무엇인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의당은 국민들에게 뼈를 깎는 쇄신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표과정에서 우리 당원들은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떠나 모두 당 지도부, 특히 비례 국회의원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며 "비례 의원들은 당원들의 요구를 받아안고 이번 선거후 진심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위원장은 "당원들이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강한 책임을 지적했다"며 "국회의원들은 당의 전략 자산답게 당의 입장과 이익에 우선 하는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방식과 생각은 다를지라도, 우리 모두 정의당 당원임을 잊지 않고 견해가 다른 의견도 귀담아듣고 적극 반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리 잡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정의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 부의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의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드러난 갈등과 생각의 차이를 앞으로 어떻게 통합해 나갈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부의장은 그러면서 "당원과 지지자들, 그리고 진보정치의 가능성을 믿고 있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세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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