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우상혁입니다"..우상혁 국제대회 일정 모두 마치고 귀국

권종오 기자 2022. 9. 4.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2022년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우상혁은 "로잔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건, 모두 내 잘못이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누구나 실수는 한다. 로잔 대회를 밑거름으로 삼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후에도 '군인 우상혁'은 주요 국제대회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높이 세웠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이 2022년 국제대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우상혁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8월 7일 '군인 신분'으로 유럽 원정길에 올랐던 우상혁은 지난 2일 전역해 이날 '민간인 신분'으로 귀국했습니다.

입국장에 들어선 우상혁은 "이제 예비역이 된 우상혁입니다"라며 환하게 웃은 뒤 "벌써 1년 6개월이 지나 전역했다. 감회가 새롭다"며 "군 생활 동안 많이 성장했고, 좋은 성적도 냈다. 내년에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2024년 파리 올림픽이 열린다. 잘 준비해서 한국 팬들에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우상혁은 귀국 일정을 닷새 정도 앞당겼습니다.

우상혁은 8월 7일 출국하면서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8월 11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8월 27일)를 거쳐 이달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에 출전하는 일정표를 짰습니다.

모나코 대회에서는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까지 치르며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우상혁과 바심 모두 기록은 2m30이었지만, 점프 오프에서 바심이 승리했습니다.

로잔에서는 '짧은 조주로'에 적응하지 못해 2m15로 공동 8위에 그쳤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16점을 쌓은 우상혁은 17점으로 6위에 오른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에 1점 차로 밀려 파이널시리즈 출전이 안타깝게 좌절됐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 남자 높이뛰기에는 6명만 출전합니다.


우상혁은 "로잔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건, 모두 내 잘못이다.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누구나 실수는 한다. 로잔 대회를 밑거름으로 삼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파이널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우상혁은 1년 6개월의 군 생활 동안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었습니다.

2m31을 뛰어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본선행 막차를 탄 우상혁은 '본 무대'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습니다.

이후에도 '군인 우상혁'은 주요 국제대회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높이 세웠습니다.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 우승(5월 14일 카타르 도하), 2022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위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군인 신분으로 작성했습니다.

우상혁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10월 전국체전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2024년 파리올림픽을 위해 세운 '장기 계획'에 따라 훈련을 이어갑니다.

우상혁은 "그동안 한국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 전국체전도 빈틈없이 준비해서 국내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 가봤다. 파리올림픽이 얼마나 남았는지 전광판을 통해 보여주더라. 파리올림픽이 692일 남았다. 길지 않은 시간이다. 김도균 코치님과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목표(금메달)를 꼭 달성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