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데일리 오픈-황정미, '샷이글' 김수지 꺾고 생애 첫 우승

김영성 기자 2022. 9. 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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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미는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CC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로, 4타를 줄인 김수지와 연장 승부를 벌였습니다.

황정미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5m가 넘는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김수지를 따돌리고 데뷔 세 번째 시즌, 6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컵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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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미의 드라이버 티샷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황정미 선수가 '샷이글'로 앞서 간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짜릿한 연장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황정미는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CC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로, 4타를 줄인 김수지와 연장 승부를 벌였습니다.

황정미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5m가 넘는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김수지를 따돌리고 데뷔 세 번째 시즌, 65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컵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황정미는 KLPGA투어에 데뷔한 2020시즌 상금랭킹 4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시드를 잃어 시드전을 통해 복귀하는 등 지난 2년 동안 성적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클래식 등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우승까지 차지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승 상금 1억 2천600만 원을 받은 황정미는 상금랭킹 11위(3억 8천496만 원)로 뛰어올랐습니다.

어제 2라운드에서 정규투어 개인 최소타이자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10언더파 62타를 쳐 1타차 선두에 올랐던 황정미는 10번 홀까지 보기 3개, 버디 3개를 주고받는 들쑥날쑥한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황정미가 주춤한 사이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는 14번 홀(파5) 샷 이글로 2타차 선두로 달아나 대회 2연패를 향해 질주했습니다.

하지만 김수지와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한 황정미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16번 홀(파3) 5m 버디로 1타차로 따라붙은 황정미는 18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성공해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첫 홀 버디로 역전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황정미의 우승으로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은 5년 연속 '생애 첫 우승' 챔피언을 배출하는 진기록을 이어갔습니다.

김수지는 타이틀 방어엔 실패했지만, 지난해 우승과 올해 준우승을 포함해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써닝포인트 CC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19살 신인 이예원은 12언더파로 3위에 올라 신인왕 포인트 1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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