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 또 봉쇄 '경제 충격 우려'..청두모터쇼 중단

신정은 2022. 9. 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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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DP 1.7%' 쓰촨 청두 4일까지 전수검사
中4대 모터쇼도 중단..관광업계도 타격
선전·다롄·스자좡·선양 등도 통제 강화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상하이 도시 봉쇄로 경제성장 충격을 경험했음에도 대도시의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4대 모터쇼로 불리는 쓰촨성 청두 모터쇼는 행사 도중 중단됐다.

청두모터쇼 전시장 전경. 사진=청두일보
3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2022년 청두 모터쇼는 당초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30일 갑작스레 중단됐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모터쇼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언제 재개가 되는지는 추후 통지하기로 했다.

청두모터쇼는 당초 4월 개최 예정됐던 베이징 모터쇼가 연기된 이후 중국에서 열린 첫 대형 모터쇼로 자동차 업계의 큰 관심을 받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128개 자동차 브랜드가 1600여대의 완성차를 전시했다.

청두모터쇼에 참가한 한 판매직원은 “지난 모터쇼 때는 100여대를 판매했는데 올해는 20%에도 못미친다”면서 “자동차 판매사원들은 모터쇼로 밥을 벌어 먹고사는데 실적에 너무 큰 영향을 준다”고 토로했다.

청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위해 1~4일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고 감염 여부 전수 검사를 실시 중이다. 청두는 서부 주요 도시 쓰촨성의 성도(省都)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7%를 차지하는 주요 도시다. 올 상반기 기준 상하이가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3.4%의 절반 수준이다.

청두의 인구와 경제규모 등이 상하이보다 크지 않지만 중국에 미치는 영향이 작진 않다는 의미다. 청두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이어진다면 이달 중추절(추석) 연휴 관광업 타격도 우려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초 8일(구역 나눠 4일씩)간 예정됐던 상하이 봉쇄가 2달 넘게 이어졌지만 지난 3월 광둥성 선전시는 일부일만에 봉쇄를 해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청두의 경우 언제 봉쇄가 해제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실리콘벨리’로 불리며 IT 기업들이 몰려 있는 선전시는 3월에 이어 또 다시 봉쇄 수순에 돌입했다. 현재 9개구 가운데 중심 6개 구가 3~4일 이틀동안 봉쇄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 봉쇄로 경제적인 충격을 경험했음에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이 밖에 랴오닝성 다롄은 지난달 30일부터 도심 구역을 봉쇄했으며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과 랴오닝성 성도 선양도 각각 지난달 28일과 29일부터 대중교통 운행 중단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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