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석 기류 우세 속 '이재명 소환' 의총에서 논의

정현우 2022. 9. 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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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나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죠.

검찰 출석과 불출석, 어떤 선택을 하든 정치적 공세가 거셀 수밖에 없는데, 이재명 대표는 이 문제를 의원 총회에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 사업 관련 발언이 허위라고 문제 삼은 검찰을 향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형적인 트집 잡기라며, 여유 있는 모습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럼에도 6일로 예정된 검찰 소환에 응할 것이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 경찰, 검찰을 총동원해서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습니다." "(대표님, 검찰이 소환 일자를 6일로 못 박았는데…. 검찰에 직접 출석하실 예정인가요?)…….]

제1야당 대표의 서초동 출석 여부가 정국 뇌관으로 잠재한 모양새인데, 이 대표는 새로 당직에 임명한 의원들과 상견례에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서면 조사로 충분한 일을, 공개 소환 통보한 건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며 불출석 기류가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검찰에 나가지 않을 경우 이 대표를 겨냥한 여권의 '방탄 프레임' 공세에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그렇다고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할 경우엔 추석 연휴 밥상 민심에 이른바 '사법 리스크'가 회자되는 달갑지 않은 상황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검찰 소환 문제를, 오는 5일 의원총회 논의에 부쳐 의원단 전체 의견을 두루 듣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로썬 친명계와 비명계 구분 없이 검찰 수사에 반감이 큰 만큼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예상됩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지난 2일, MBC 라디오) : 이것은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서 망신을 주려고 하는 것이고 또 괴롭히자는 것밖에는 아니기 때문에 우리 당의 모든 의원들이 이에 대해서 격분하고 있습니다.]

의총에선 또, 강경파를 중심으로 거론돼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이상민, 한동훈 장관 탄핵 카드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할 여지도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경기도 국정감사 때도 이 대표는 당 만류를 뿌리치고 국감에 직접 출석해 대장동 의혹 정면 돌파를 선택한 바 있습니다.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 대표가 의총 논의를 통해 이번엔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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