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정상화 철회"..주민·단체 대규모 반발

이지은 2022. 9. 3. 21: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경북 성주 사드 기지의 지상 접근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늘(3일) 주민과 반대 단체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정부가 사드 기지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주민들과의 마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은 기잡니다.

[리포트]

["사드 뽑고 평화 심자!"]

마을 주민과 단체들이 사드 기지로 향하는 길목을 에워쌌습니다.

정부가 기지 내 물자 반입을 주 5일에서 주 7일로 늘리는 1년 365일 지상 접근 시행을 추진하자 반발에 나선 겁니다.

사드 기지로 향하는 유일한 길목인 진밭교 다리 앞입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2시간 넘게 집회를 열고 지상 접근을 저지했습니다.

이들은 주민들과의 소통은 물론, 법적 근거도 없는 조치라며, 사드 기지 정상화를 반대하고 사드 철거도 요구했습니다.

[강현욱/성주 사드철회 종합상황실 대변인 : "매일 새벽 경찰과의 충돌로 인해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이 1년이 되었습니다. 근데 그것이 이제 일주일 내내 진행된다고 하면은 이건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주민들의 거센 반대 속에 오늘 예정됐던 사드 기지 지상 통행로 확보 조치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 속에 사드 기지 정상화는 변함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난달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협의회 구성을 마친 데 이어 미군에 부지를 공여하는 절차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사드 철회 요구 단체들은 밀실 행정이자 주민들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앞으로 진행될 절차에 대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